콥튼 킹스 호텔은 룸은 괜찮았지만 복도는 좁았어요. 룸 내부는 둘이서 쓰기 충분했고 화장실도 넓이 및 컨디션 모두 괜찮았답니다. 티브이에는 한국 프로가 나오긴 했는데 맘에 들지 않아서 갤럭시 연결해서 티빙 봤어요. 티빙을 해외에서 볼 수 없지만 미러링을 하면 볼 수 있지요!
침구가 정말 폭신했어요. 잠깐 누워 있어야지 싶었는데 눈 뜨니까 제가 자고 있더군요 ㅎㅎㅎ 몸에 감기는 느낌보다는 따뜻하게 눌러주는 느낌? 그게 더 안락하게 느껴져서 잠이 솔솔 왔어요. 냉장고, 커피포트, 웰컴 티 있었고 화장실에 있던 샘플들은 챙겨 왔어요. 다음 여행 때 쓰려고요!! 무엇보다 이번 싱가포르 여행에서 하루에 물을 무조건 2개씩 줘서 나중에는 다 먹지 못할 정도였어요.. 들고 다니면서 마시라고 했는데 저희는 그런 정도까지 목마름을 느끼지 않아서 1개만 들고 다녔거든요.
화장실도 깨끗해요! 해외에서 4성급은 우리나라에 3성~4성급인데 여기는 만족스러웠어요. 외출하고 돌아오면 깨끗하게 정리해 두고 샘플도 그대로 다 채워뒀어요. 여기는 팁 문화가 없어서 굳이 챙겨주지 않아도 되어서 저희는 과자만 몇 개 배게 위에 올려 뒀었어요. 수건도 넉넉하게 챙겨주셔서 모자라지 않게 사용했지만 하나 아쉬웠던 게 샤워하는 부분의 칸막이가 애매하게 나와있어서 밖으로 물이 다 튀어나오는 거! 은근히 불편하더군요 ㅠ 결국 벽면으로 샤워기 맞춰서 썼는데.... 그거 외에는 물 빠짐도 괜찮았고 환기도 잘 되는 곳이었어요 ㅎㅎ
그레이트 월드 시티 쇼핑몰
1인당 10싱달을 주고 저녁을 사 먹을 수 있었던 그레이트 월드 시티 쇼핑몰!
다른 후기를 찾아봤을 때 어떤 사람들은 공항에서 해결하고 들어오거나 호텔 근처 밥집에 데려가기도 한다던데 저희는 쇼핑몰에 내려주셔서 너무 좋았어요!
숙소에서 짐을 풀고 정해진 시간에 만나 버스를 타고 이동했어요. 가이드님이 여기까지는 동행해 주셨고 저녁 먹은 후 숙소까지 돌아갈 때는 알아서 가야 했어요. 구글 지도상에서 15분 거리였는데 느지막이 구경하며 걸어갔더니 20분 조금 넘은 것 같아요. 정말 천천히 걸어갔거든요. 아마 빨리 걸어간다면 그 시간이 될 듯싶네요.
쇼핑몰 첫인상은 '엄청 크다' 였어요. 저녁 먹을 시간이니까 사람들도 많았고 텁텁했던 공기를 다니다가 시원한 실내를 들어오니까 너무 좋았어요. 처음엔 어색했는데 계속 다니면서 간단한 영어들이 익숙해지니까 마실 나온 기분~
생각지 못한 쇼핑몰이라 정보가 부족해서 1층부터 끝까지 다 돌아봤어요. 중간에 전자제품 파는 곳도 있어서 구경하고 화장품, 옷 등등 구경하다 보니 시간이 금방 지나가더라고요 ㅎㅎㅎㅎ 역시 여자들은 어쩔 수 없나 봅니다!!!
저희 갔을 때 1층에서 F1 시승 이벤트 하고 있었어요. 사진상 우측 아래쪽에 보면 사람들 모여 있죠? 거기예요.
3층에 식당가 있었고 지하에도 음식점이 있었어요. 저희는 그것도 모르고 1층에서 맥도널드 사 먹었는데 나중에 자세히 보니 쉑쉑버거도 있고 아래층에는 유명한 밥집도 있었어요. 아! 3층에 한국인 분들이 하는 음식점도 있어요~ 맛있어 보였는데 도전정신이 부족해서 아는 거 먹고 왔다는 ㅠㅠㅠㅠ
심지어 맥도날드 주문하고 옆에 있던 알림판 들고 왔어야 했는데 그것도 모르고 자리에 한참 앉아있다가 영수증 보여주며 바디랭귀지 했더니 줬어요ㅠ 그 알림판을 책상 위에 올려 두면 직원분들이 직접 갖다 주는 시스템이었는데 결제한 뒤 신나게 번호 부르는 것만 기다렸어요 ㅋㅋㅋ 바보들....
\
커피는 무조건 스타벅스!!!라고 외친 신랑 덕분에 싱가포르 여행에서 계속 찾아다녔어요. 나중에 한국 오니까 토스에서 알림이 왔는데 별 수집가(?)를 주더라고요. 5번 이상 스타벅스에서 결제했다고 ㅋㅋㅋㅋㅋㅋㅋ
커피빈도 있어요. 처음엔 그게 한국에 있는 그 커피빈이 맞나? 싶었는데 검색하니까 맞았어요. 혹시 제 포스팅을 보는 분들은 커피빈도 한 번 가보세요! 스벅은 전 세계로 맛이 똑같지만 커피빈은 조금 다르지 않을까 싶네요. 사람도 많아서 저희가 첨에 대기 걸어놨다가 시간 부족해서 못 마셔봤었거든요. 아숩 ㅜ
마트에서 만났던 작은 콜라병! 너무 귀엽지 않나요? 우리나라에는 이 크기의 코카콜라 볼 수 없던데 ㅠ
탄산음료를 많이 좋아하지 않는 저와 탄산을 사랑하는 신랑은 각자 다른 의미로 우와~ 하면서 구경했어요. 신랑이 덩치가 좀 있는 편이라 이걸 들고 있으니 마치 그 TV 광고의 곰 같은 느낌이었답니다 ㅋㅋㅋ 지금 생각해도 웃겨요 ㅋㅋㅋ
결제는 카드로 했어요. 현금해도 되는데 손이 느린 건지 직원이 작은 건지 시간이 너무 오래 걸려서 답답한 나머지 셀프 결제하고 나왔답니다. 술 때문에 셀프 결제 안됐는데 직원분 호출하니 아주 쿨하게 아무것도 묻지 않고 오케이 해줬어요.
바람이 선선하게 불었는데 미지근하면서도 시원했어요.
싱가포르 특유의 냄새와 건물의 빛, 도로에 다니던 차들까지 눈 감으면 그 장면이 떠올라요-
그때는 몰랐지만 걸어오며 같이 봤던 거 얘기했던 것들이 기억에 많이 남았나 봐요.
첫날이라 주변 집중이 더 잘되기도 했고 둘이서 타국에 온 게 처음이니까 기분이 맹숭맹숭~
그렇게 숙소로 돌아와 주전부리 다 꺼내서 티빙 보다가 잤어요.
여기 와서 과일 먹으면 맛있다고 해서 구매했는데 정말 맛있었어요!!! 귤도 방울토마토도 달아서 계속 먹고 싶어서 다음날 마트 갔을 때 또 사 왔어요 ㅋㅋㅋㅋㅋ 평소에도 자주 먹긴 했지만 왠지 마트를 가면 무조건 사야 할 것 같은 느낌이 들어서 계속 사 먹었답니다-
낯설지만 설렘을 담아, 그렇게 첫날이 지나갔어요.
<다음 포스팅>
2022.12.08 - [Special] - 싱가포르 여행, 2 - 리틀인디아, 하지레인, 술탄모스크, 송파바쿠테
'Tour > singapore.2022' 카테고리의 다른 글
2층 버스를 타고 마리나 베이 샌즈에서 보는 싱가폴의 야경 (0) | 2022.12.11 |
---|---|
패키지 2일차 오후 일정 - 센토사 섬 즐기기 (0) | 2022.12.09 |
싱가포르 여행, 2 - 리틀인디아, 하지레인, 술탄모스크, 송파바쿠테 (0) | 2022.12.08 |
싱가포르 여행, 패키지 1일차 - 인천공항에서 호텔까지 (0) | 2022.12.06 |
싱가포르 여행, 패키지 4박 5일. 프롤로그 (0) | 2022.12.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