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떤 주제로 글을 쓸까, 고민하다가 발견한 오늘의 블로그 토픽! 올해 나의 플레이리스트 TOP3 명곡. 떠오르는 노래가 굉장히 많았는데 그중에 선택한 3개 알려드리려고 써봐요. 거의 10년 넘게 멜론을 쓰고 있어서 몇 년 전부터 연말에 뮤직 DNA라는 내 노래의 타입을 알려주는 게 있는데 그걸 보면 1년 동안 어떤 노래를 많이 들었는지, 누구의 노래를 많이 들었는지, 평일 주말 언제 많이 듣는지 등 다양하게 알려줘요.
개인적으로 좋아하는 스타일은 가사에 포인트가 꽂히거나 가수의 음색에 빠지거나, 아니라면 드라마 OST 종류예요. 그래서 플레이리스트에 OST스타일의 노래들이 제법 많아요. 요즘엔 웹툰과 협업하는 경우도 많아서 그런 노래들도 취향저격! 가수가 마음에 든다면 그 가수의 전곡을 듣고 마음에 드는 노래를 선택하기도 해서 타이틀 곡이 아닌 수록곡을 좀 더 좋아하는 편이에요. 아무튼 오늘 제가 뽑은 TOP3는 순서는 상관없이 생각나는 대로 했고 이창섭의 천상연, 케이윌의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데이식스의 나만 슬픈 엔딩. (꼭 올해 나온 음악이라는 법은 없으니까)
이창섭 - 천상연
이창섭은 원래 비투비라는 그룹이에요. 지금은 판타지오로 혼자 소속을 옮겼고 오히려 옮기고 나서 좀 더 잘되는 느낌을 가진 가수예요. 비투비가 벌써 10년이 넘은 그룹인데 짝꿍이 좋아해서 종종 노래를 들었던 기억이 있어요. 그때는 다른 가수를 좋아하고 있어서 노래가 좋다는 얘기만 했는데 언젠가부터 비투비 노래가 자주 머릿속에 맴돌아서 찾아보게 됐어요. 6명 다 캐릭터가 분명하고 비슷한 분위기의 음색들을 가졌다고 느꼈는데 그중에서 귀에 꽂히던 게 이창섭이었네요.
그 뒤로 비투비 노래 나올 때마다 듣게 됐고 플레이리스트에 수록곡이 쌓여갈 때쯤 웹툰 '선녀외전'의 천상연이 나왔어요. 이게 리메이크라는 사실도 몰랐는데 알고 보니 1998년에 캔이 발매한 노래더군요. 비슷한 듯 다른 느낌을 가진 노래였는데 이창섭이랑 너무 잘 어울리는 분위기여서 계속 듣게 됐어요. 2024년 2월에 발매된 노래가 지금까지도 듣고 있는 걸 보면 TOP3 안에 넣을만한 것 같네요.
웹툰이 어떤 내용인지는 잘 모르지만 멜로디나 가사로 봤을 때 엄청 슬픈 사랑 이야기였어요. 좋아하는 파트는 '너의 행복한 모습 나 보기를 원해, 부디 새롭게 시작하길 바라' 부분인데 사랑하는 사람을 떠나보낸 그런 스토리인 것 같아요. 멜론에서 최고 4위까지 올라갔고 TOP100 곡에 꽤나 오랫동안 있던 걸로 알아요.
요즘 대학축제로 한창 인기가 급부상중인데 전과자 예능도 하고 뮤지컬에 콘서트까지 정신없어 보이지만 노래에 대한 열정이 많아 직접 가르치는 학원을 만들었다고 해요.
케이윌 -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스타쉽엔터테인먼트 창립 멤버인 케이윌은 2007년도에 데뷔한 가수예요! 왼쪽가슴 타이틀곡부터 마니아층이 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요. 솔직히 노래 좀 들었다는 사람들 중에 케이윌 노래 안 좋아하는 사람 없는 것 같아요. 대표곡들이 많은 만큼 그중에 하나라도 개인 취향에 맞는 노래는 있다고 생각해요. 그러다 LOVE119, 눈물이 뚝뚝부터 인기가 많아졌어요.
개인적으로 1초에 한방울, 노래를 참 좋아했고 수록곡 중에는 눈물연못을 좋아했어요. 이별 몰랐던 날, 사랑까진 안 돼요, 가슴이 뛴다 등 몇 개의 노래들을 자주 들었는데 이러지 마 제발 노래에서 피크를 찍었던 것 같아요. 이 노래로 1곡 플레이를 엄청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월드게이라는 단어까지 생길 만큼 뮤비도 사랑을 많이 받았는데 2탄이 이번에 나왔어요.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케이윌 노래 느낌이 잔뜩 묻어있고 또 제 취향이기도 한 이 노래는 이러지 마 제발과 이어지는 내용으로 뮤비가 나왔어요. 이런 종류의 노래를 좋아하는 분들도 있고 아닌 분들도 있어 따로 설명하진 않겠지만 노래와 뮤비가 너무 잘 어울리고 거기에 연기까지 곁들여져서 몇 번이나 봤는지 모를 정도로 계속 봤어요. 개인적으로는 '어딘가가 망가진 것 같아. 사람들이 울고 웃을 때 혼자서 멍해지잖아' 파트를 좋아해요.
월드게이 2탄이 나올거라고 생각도 못했는데 내용을 계속 보니 이러다가 월드게이 3탄도 나올 것 같은 분위기예요. 이러든 저러든 케이윌 노래는 다 좋아요.
데이식스 - 나만 슬픈 엔딩
올해 나의 플레이리스트 TOP3 중에서 가장 늦은 데뷔를 한 데이식스는 2015년에 Congratulations 노래로 나왔어요. JYP엔터테인먼트에서 밴드로 데뷔한 최초의 아티스트로 작사작곡까지 겸비한 가수예요. 멤버별로 좋아하는 장르가 서로 달라서 특정 느낌의 노래만 반복하지 않는 게 특징이고 한 번만 들어도 보컬들 목소리가 바로 느껴지는 그룹이에요.
예뻤어, 한 페이지가 될 수 있게 역주행으로 떠오르며 언젠가부터 유튜브랑 인스타에 데이식스 노래가 많이 나오더군요. 저도 그렇게 해서 알게 된 그룹이었고 듣다 보니 수록곡도 들어보게 된 케이스예요. 지금도 121U, SHOOT ME, Love me or Leave me 등 몇 개의 노래를 리스트에 넣어두고 반복해서 들으며 일상생활을 보내고 있어요. 솔로로도 나올 때마다 조금씩 찾아서 듣는 중!
데이식스가 갖고 있는 노래들 중에 제일 좋아하는 걸 선택하라고 한다면, 나만 슬픈 엔딩! 첫 시작부터 애니메이션 ost 느낌이 확 느껴지는데 신나기도 하고 슬프기도 한 멜로디를 가진 노래라고 생각했어요. 가사도 누구나 흔하게 겪는 이별을 넣어둔 것 같았는데 개인적으로는 '내가 선택할 불행이 네 행복이 된다면' / '내가 바랬던 행복이 네겐 불행이라면' 두 부분이 귀에 콕 박혀서 1곡 반복 계속 들었던 노래였어요.
이렇게 올해 나의 플레이리스트 TOP3을 선택해 봤어요. 글을 보는 분들 중에 저와 같은 곡 하나라도 선택하신 분 있을까요? 문득 궁금해지네요. 천상연, 내게 어울릴 이별 노래가 없어, 나만 슬픈 엔딩 3곡 다 좋은 노래라서 한 번쯤은 들어보셨으면 좋겠네요! 계절과 날씨에 상관없이 언제 들어도 좋은 노래라서 추천드리고 싶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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