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을과 겨울이 될수록 점점 손가락에 수포가 생기고 간지럽다면 한포진을 의심해 보세요. 작은 물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만졌을 때 토돌토돌함이 느껴지면서 피부가 붉게 벗겨지면 한포진이 확실해요. 이건 한 번 시작되면 병원에 가서 약을 먹어도 연고를 발라도 주기적으로 나타나는 질환이 돼요. 손이 아닌 발에도 생기는 피부질환! 저도 이미 걸렸지요.
한포진은 한 번 나타나면 정신없이 간지러워요. 처음엔 조그마하게 손가락 수포의 원형 알갱이였는데 어느샌가 정신 차려보면 피부가 벗겨져 진피가 보여 따끔거리는 통증도 느껴져요. 왜 이런 증상이 나타나는지, 어떤 증상이 있는지 그리고 실제 써 본 한포진 연고의 후기도 같이 알려드리려고 해요.
한포진이 생기는 원인
제가 처음 한포진이 생긴 건 이사하면서였어요. 오래된 가구들을 맨손으로 닦고 옮기면서 생기기 시작했는데 처음엔 그냥 간지럽기만 해서 단순 알레르기 반응이라고 생각했어요. 손가락 수포가 작게 보이길레 그냥 짐을 옮기고 다시 청소하는 며칠간의 과정에서 방치하면서 어느샌가 벗겨져 따끔거리는 상황에 와서야 병원을 갔더니 한포진이라고 했어요. 그리고 없어졌다 싶은 순간 금속으로 된 스마트링을 쓰면서 다시 나타났어요.
다양한 환경에서 나타나는 게 한포진인데 대표적으로 알레르기, 아토피 피부염, 접촉성 피부염을 뽑을 수 있어요. 저처럼 금속에 대한 알레르기가 있는 분들이라면 더 심하게 나타날 수 있어요. 복합적인 요인이라 낫는 방법도 다양해서 어떤 방법이 좋다고 추천하기는 어려워요. 쉽게 얘기하면 손이 습하지 않아야 하는데 또 건조하면 안 돼요. 맨손으로 익숙지 않은 걸 만질 때 장갑을 착용하는 것이 좋고 자주 사용하는 제품들은 주기적으로 물티슈로 닦아주면 예방하는데 도움이 돼요.
한포진 증상
제가 느끼는 증상은 간지러움이에요. 보통 새끼손가락의 옆면, 중지 안쪽, 엄지손가락의 바깥 옆면, 손바닥에 조그마한 수포들이 올라오며 시작되는 한포진은 간지러워서 긁다가 발견하게 돼요. 보이자마자 바로 병원 가서 먹는 약이나 한포진 연고를 처방받아도 증상이 나아질 때도 있고 심해져서 벗겨지기도 해요.
몇 년간 겪어본 결과 손가락 수포가 생기고 연고를 바르면 그 부분의 표피가 벗겨지고 붉은 내피가 보이고서야 끝이 났어요. 이런 건 연고와 상관없이 지속되지만 좀 더 빠른 과정으로 시간을 단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연고를 바르는 거예요. 재발성 질환이기에 증상이 호전된 듯하다가 방심하면 다시 나타나게 되는 스트레스가 보통 아니죠.
한포진 연고, 수도크림
병원에서 처방받아 사용하는 스테로이드 연고도 효과는 괜찮았어요. 간지러움이 덜하고 수포가 작아지는 느낌이 드는데 내성이 생길 수 있다는 후기가 있어 잘 사용하지 않았아요. 의사도 한포진 연고를 일주일 정도 사용하기를 권하는데 보통 보습제를 더 추천하는 편이에요. 손 씻고 나서 물기 하나 없이 정말 마른 후에 바르라는 얘기를 덧붙여주세요.
제가 사용해 봤고 추천받은 건 호주 수도크림과 세타필 크림이에요. 둘 다 효과는 괜찮았어요. 개인적인 판단이라 누구에게나 맞다고 볼 수 없어 장담하긴 어렵지만 확실히 줄어드는 건 맞아요. 특히 세타필은 병원에서 핸드크림 대용으로 바르면 좋다고 알려줘서 구매했는데 무향에 함유된 성분이 자극적이지 않아 부드러웠어요. 손을 씻은 후 5분 정도 지나고 물기가 완전히 말랐을 때 세타필 발라주면 꽤 오랫동안 촉촉함이 유지되는 게 느껴졌어요.
앞서 얘기한 수도크림은 한포진으로 고생하던 분들에게 추천받은 제품이에요. 손가락 수포가 생겼을 때 좋은 성분들로만 만들어진 순한 크림이라 하루에 손을 쓰지 않는 순간에 바르고 있어요. 한포진 수도크림의 단점은 바르고 나면 흰색으로 덧입혀진 느낌이 들어 빨리 스며들지 않는데 롤링으로 마사지하듯 계속 만져주면 괜찮았어요. 보통 tv 볼 때랑 잘 때 이렇게 두 번 정도 바르는데 한포진에 수도크림은 오돌토돌하게 수포가 생겼을 때 직빵이에요!
재발 가능성이 높은 한포진은 사전에 예방해도 가을, 겨울철이 되면 어김없이 찾아와요. 그래도 예전과는 다르게 한포진이 나타났을 때 세타필과 호주 수도크림으로 챙겨주니까 훨씬 빨리 나아요. 그대로 방치했다가 정말 따끔거리는 고통에 화가 올라오기도 하니 초기 증상일 때 병원을 가시던지 아니면 크림으로 잠재워주는 방법으로 불편함을 없애보세요! 꾸준하게 관리하면 언젠가는 적어질 거라 생각해요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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