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떠나는 하나투어 동유럽 패키지여행 1일 차! 아침부터 우여곡절이 많았어요. 전날 저녁 다 챙겼다고 생각했는데 미니 우산을 잊어버려 다시 가져 내려오고, 가는 동안에 부다페스트 가는 비행기 연착이라는 알람도 받고, 마지막 화룡정점으로 소나기까지 만났어요. 주차가 걱정이었는데 다행히 주차장 도착하니까 비가 그쳤어요! 심지어 주차 자리도 입구랑 가까워서 다행이었죠!
김해공항은 주차전쟁이 정말 심한 편이에요. 듣자 하니 인천공항도 그렇긴 한데 김해공항 주차장은 예약하기도 어려워서 힘들더군요. 이번 여행은 9일짜리이기 때문에 다른 곳보다는 장기주차가 가능한 장기 주차장을 찾게 되었어요. 김해공항 여객(화물)주차장에 주차하면 셔틀버스가 10분 간격으로 있기에 편리해요. 김해공항을 여러번 다녔지만 이번에서야 알게 된 정보였어요. 저랑 엄마만 먼저 내려서 캐리어 및 짐을 들고 김해공항으로 들어가고 신랑이랑 아빠가 주차장으로 가서 주차 후 셔틀버스 타고 왔어요. 비가 오지 않아 얼마나 다행이었는지 몰라요!
아침 7시 비행기였는데 어찌나 많은 사람들이 있는지 놀라웠어요. 심지어 평일 출발이었는데도 여행하는 사람이 이렇게 많을 줄 몰랐네요. 대한항공 내항기 탑승으로 오렌지 주스 하나 마시고 잠깐 하늘 구경하다 보니 벌써 인천 도착! 하나투어 동유럽 패키지 1일차의 여정은 부산에서 인천을 경유하고 부다페스트 공항에서 숙소로 가는 일정이에요. 저희 같은 환승객들은 부산에서 짐을 부치면 바로 부다페스트로 가기 때문에 중간에 짐을 찾을 필요 없어 편해요. 아쉽게도 내항기는 대한항공만 있어요.
다행히 인천에는 비가 오지 않는 맑은 하늘이었고 정말 여행하는 기분이 들었어요. 오랜만의 여행이라 설렘도 들고 10시간 비행기에 탑승할 생각에 살짝 겁나기도 했어요. 출발하기 24시간 전부터 풀리는 좌석 잡을 거라고 어플을 얼마나 들락날락했었는지.. 다행히 부다페스트로 갈 때는 복도를 잡았어요. 이전 여행에서 각자 떨어져 갔던 기억에 이번엔 꼭 같이 앉자고 했거든요. 인천으로 돌아올 때는 창가자리여서 화장실 괜찮을까 걱정됐지만 갈 때만이라도 편하게 갈 수 있으니 ㅎㅎ
인천공항으로 오는 동안 부다페스트 가는 대한항공이 연착되서 밀쿠폰을 받아야 한다는 인솔자의 얘기에 따라 환승센터를 찾아가야 했어요. 2시간 30분 정도 연착이라 주는 쿠폰이었는데 환승라운지 내에 있는 센터에 가서 여권이랑 티켓을 보여주니 1인당 2만원 쿠폰을 줬어요.
인당 쿠폰으로 아침을 간단하게 먹고 환승라운지에서 커피도 한 잔 했어요. 대한항공 연착으로 받는 밀쿠폰은 사용할 때마다 사용처가 달라져서 결제 전에 물어보라고 알려줬어요. 음식이랑 카페는 다 되지만 간혹 안 되는 곳도 있어서 안전하게 사용했어요. 사용처에는 편의점도 가능하다 나와있었거든요.
점심은 엄청 기대했었던 대한항공 라운지 들어가서 식사했어요. 모닝캄 회원의 엄마에게 업혀 무제한으로 제공되는 술도 곁들여보고 휴식공간에서 세라젬도 이용했는데 넘 좋더군요. 대한항공 포인트로도 입장 가능하니 한 번쯤은 가보시는 것 추천해요. 엄마 말로는 예전보다 들어오는 사람들이 늘어났다고 해요. 자세한 내용은 링크 걸어두었어요.
드디어 기다렸던 부다페스트 출발 비행시간! 모닝캄 회원인 엄마 덕분에 좀 더 빨리 탑승해서 짐도 잘 넣고 여유롭게 기다릴 수 있었어요. 한국인, 외국인 할 것 없이 비행기는 만석이었고 엄청 어려 보이는 아기들도 몇몇 보였어요. 늦은 연착이라 사람들이 빨리 탑승해서 정각에 출발했어요.
대한항공 어플에서는 자신이 탑승하는 비행기에 기내식을 미리 볼 수 있어요. 메인 화면에서 더보기 / 기내경험 / 기내식에서 항공평면을 입력하고 좌석 등급을 선택하면 조회가 가능해요. 아이들이나 채식, 종교에 따라 특별 기내식도 신청가능하니 참고해주세요! 저희가 먹었던 두 번의 기내식들. 첫 번째 식사에서 쇠고기보다는 도토리묵이 맛있었고 두 번째 기내식에서는 왼쪽 파스타가 맛있었어요.
중간에 빠질 수 없는 간식! 네모난 피자로 나왔는데 나중에 보니 원하는 사람은 하나 더 받을 수 있더군요! 예전과 다르게 컵라면은 제공되지 않아요. 일반석에서 난기류를 만나 위험한 상황이 올 수 있기에 더이상 서비스 하지 않고 대신에 샌드위치랑 과자들을 비치해두고 언제든 가져갈 수 있게 바뀌었어요. 잠들기 직전에 시켜먹었던 맥주는 안주와 함께 갖다 주셔요. 맥주 종류도 두 가지 정도 있었는데 원하는 것으로 얘기하면 돼요. 맥주 먹고 푹 잠들었더니 부다페스트 도착하기 몇 시간 전이 되었네요. 순서로는 첫 번째 기내식 - 간식 - 맥주 - 두 번째 기내식이었어요.
10시간 정도를 날아 도착했던 부다페스트 공항은 정말 별로였어요. 캐리어가 부서져 바퀴도 빠지고 뒷 면은 아예 벗겨져서 최악이었거든요. 다행히 인솔자의 도움으로 확인서를 받고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 김해공항에서 얘기하기로 했어요. 이 날 확인서 작성하면서 캐리어 사진과 함께 메일을 적었는데 그 메일로 부다페스트 지점장님이 답장을 보냈더군요. 공항측에서는 각 캐리어당 보상 비용을 적어주었지만 저희는 새 것으로 교환받고 싶다고 발신했어요. 이 일은 다른 포스팅에서 적겠지만 한국 가는 날 부다페스트 지점장님을 만나 다시 얘기했고 김해공항에서 교체받았어요.
아빠와 제 캐리어 둘 다 문제가 있었기에 확인서 받는 시간만 40분 정도 걸렸어요. 그 동안 하나투어 동유럽 패키지여행을 같이할 사람들이 계속 기다리게 돼서 죄송했어요. 저희 잘못은 아니었지만 그래도 죄송한 마음에 계속 인사를 드렸었네요. 버스에 탑승해서 30분 정도를 달려 홀리데이 인 부다페스트 - 부다요시 호텔에 도착해서 하나투어에서 준비한 샌드위치 도시락을 받고 각자 방으로 가서 휴식했어요. 여기 근처에 24시간 마트가 있어 호텔과 마트는 따로 포스팅 할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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