튀르키예 여행, 보스포러스 해협 유람선과 이스탄불 야경투어

터키 여행의 7일 차 오전 일정에 이어서 포스팅해 볼게요! 보스포루스 해협을 유람선으로 구경하고 저녁을 먹은 뒤 튜넬을 타고 시내 구경을 하기로 했어요. 마지막 일정이기 때문에 늦은 저녁에는 야경 투어와 함께 맥주를 즐기기로 했죠. 신시가지에 가려면 튜넬이라는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하는데 세계에서 두 번째로 오래된 교통수단이라고 해요.

 

 

 

 

 

선착장에 도착했을 때는 사람이 많아서 일행들끼리 흩어지지 않도록 조심해서 다녔어요. 해 질 녘쯤 타는 게 예뻐서 사람이 많다고 했거든요. 그리고 관광객들도 많았던 날이라 더 그랬던 거 같아요. 1시간 30분 정도 탑승했는데 시간 가는 줄 몰랐던 유람선이었어요.

 

 

 

 

 

 

 

햇볕이 강렬해서 2층 천막 아래에 앉아 바닷가를 바라봤는데 정말 넓고 넓다는 생각이 들었어요. 이렇게 넓은 곳을 항해하는 기분이란 글로 표현하기 아까울 정도였어요. 7일동안 다니며 구경했던 것들과 아쉬웠던 점들을 생각하며 구경했어요. 유람선은 선착장을 떠나 돌마바흐체, 모스크 근처들을 한 바퀴 돌아 대교도 구경할 수 있는 코스였어요. 바다를 중심으로 구시가지와 신시가지가 나뉘고 유럽과 아시아를 이어준다고 하니 정말 매력적인 도시라고 느꼈어요.

 

 

 

 

 

 

노래도 틀어주고 사람들끼리 대화하는 소리와 갈매기 소리가 섞여 귓가에 맴돌았어요. 팔이 아프다는 사실을 잠깐 잊을 수 있었던 시원한 바람도 한몫했고 이렇게 앉아 터키의 전반적인 모습을 구경하는 게 꽤나 마음에 들었답니다.

 

 

 

 

 

 

저녁 7시쯤 먹었던 닭도리탕과 감자전이었는데 국이 짠 거 빼고는 괜찮았어요. 저희 일행이 다 같이 둘러앉아 먹었고 2층으로 된 가게였는데 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예쁜 정원이 있어서 거기서 사진도 찍었어요. 그리고 버스를 타러 가는 골목길도 좋았어요. 역시 그 나라를 제대로 보려면 사람들이 살고 있는 곳으로 가 봐야 하는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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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기준으로 대략 150년이 된 교통수단인 튜넬. 터널을 만들어 그 사이를 오르락내리락하는데 그 시대에 이런 걸 만들었다는 게 정말 신기한 것 같아요. 우리나라에서의 역사를 생각해보면 놀라운 일이겠죠. 언덕길을 편안하게 올라 지상으로 오면 넓은 광장과 함께 본격적인 먹거리가 눈에 보이기 시작해요.

 

 

 

 

 

아래 사진을 보면 알겠지만 사람이 엄청 많아요. 여기는 선물가게, 디저트 등 여러 상점들이 밀집해 있는 곳인데다가 이스티크랄거리가 꽤나 유명해서 관광객들도 터키 사람들도 많이 놀러 온다고 해요. 중간중간 트램이 지나가는 것도 봤는데 너무 귀여웠어요! 

 

 

 

여기서는 무조건 자유시간이어서 기념품과 과자를 먼저 구매하고 돌아다니며 사진도 찍고 디저트류를 사먹었어요. 터키에 오면 빠질 수 없는 아이스크림까지 먹고 나면 배도 부르고 다리도 아프답니다. 긴 거리를 걷고 걸으며 구경하거든요. 돌아올 것을 생각해서 적당히 가야 하는데 들뜬 마음에 신나게 돌아다녔었죠.

 

 

 

 

 

 

저녁 9시쯤 만나서 가벼운 산책과 함께 이스탄불 야경을 시작했어요. 밤에 보는 이스탄불은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불빛이 화려했고 어딜 가도 많은 사람들의 기운은 활성화 된 거리를 느끼게 했어요. 운동화를 신고 오길 잘했다는 생각과 함께 이제 조금 지친다 싶을 때 갈라타대교 아래에 화려한 음식점을 방문했어요.

 

 

 

 

마지막날이니까 터키에서 맛잇는 맥주를 먹자고 했었거든요! 저희는 주스 2잔과 커피를 먹었는데 이것도 꽤나 괜찮았어요. 펍에서 신나는 노래와 함께 즐기는 게 여행의 끝이라는 걸 새삼 느끼게 해 줬어요. 솔직히 조금 지쳐서 달달한 음식이 당겼어요. 시가지 투어부터 여기 가게에 오기 전까지 2시간을 걸어 다녔더니 힘들긴 하더군요.

 

 

 

 

 

감자튀김과 오렌지 주스와 함께 하는 터키여행의 마지막날. 내일은 톱카프 궁전과 그랜드바자르를 방문하고 저녁에 공항으로 가요. 한국으로 갈 시간이 다 되었거든요. 혹시 터키 패키지 여행 일정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를 참고해 주세요 ^^

 

2일 차, 블루 모스크와 아야 소피아

3일 차, 카파도키아 열기구 탑승

4일 차, 안탈리아 구시가지

5일 차, 파묵칼레에 발 담그기

6일 차, 에페소와 쉬린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