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차 날이 밝았어요! 트로이목마를 보러 가는 날이에요. 유적지 안에 트로이목마를 구경하고 페리를 탄 후 이스탄불로 갈 거예요. 이스탄불에서는 돌마바흐체를 구경하고 야경투어까지 할 예정이랍니다. 늦게까지 밖에 있을 거여서 무조건 운동화 신고 편한 원피스를 입었어요. 날씨가 더워서 반팔 원피스 하나만으로 충분해요.
트로이 전쟁과 목마 이야기는 아마 다들 아실거예요. 현재는 트루바라고 불리는 이 마을 안에 유적지가 있어요. 거대한 목마를 관광용으로 제작해서 관광지가 되었는데 실제 안에까지 들어가 볼 수 있어요.
트로이목마가 진짜 있는 것이었는지에 대한 이야기는 아무도 몰라요. 그리스 로마 신화의 이야기이기 때문에 뭐가 진짜인지는 아무도 모르겠죠. 목마 자체는 실존했으나 우리가 알고 있는 얘기와는 다르다는 말도 있고 바다의 말이라 부르는 그리스인들이 만들어 낸 이야기 일수도 있다고 해요.
어쨌든 실제로 본 모습은 엄청 컸어요. 그리고 사람들이 내부에 올라가 사진을 찍는 건 정말 재밌는 경험이었어요. 교과서에서 봤던 게 눈앞에 있다는 것도 신기했지만 내부가 좁은 통로로 되어 있어서 괜히 두근거리는 마음도 있었거든요.
그리고 차나칼레에서 이스탄불로 넘어갑니다. 다르다넬스 해협을 건너는 페리인데요. 40분정도 탑승하는 구간인데 차도 같이 갈 수 있었어요. 탑승할 때는 그냥 탔는데 나중에 내릴 때에는 사람부터 모두 다 내린 후에 차를 하차시켰어요. 순서를 지켜 한 명씩 계단을 타고 내려갈 때 여행 중이지만 다시 여행을 온 기분이었어요.
페리에서 내리자 마자 바로 점심을 먹었어요. 근처에 있는 식당에서 밥을 먹었는데 다 먹고 난 뒤 길거리 음식들도 있어서 같이 사 먹었어요. 터키의 음식은 간단하면서도 배가 부른 느낌이 있어요. 느끼하지 않고 담백하긴 한데 묘한 냄새도 있고 퍽퍽함이 느껴지는 그런 맛이거든요. 입맛에 맞지 않는 건 아니지만 그렇다고 맛있다고 느끼기엔 애매한.... 그래서인지 음료랑 간식을 중간중간 자주 먹었어요.
이스탄불의 첫 여행지는 돌마바흐체에요. 거기까지 버스로 다시 이동할 거예요. 한 3,40분 정도 탑승하고 갔는데 이전에 봤던 풍경들과는 또 다른 느낌이었어요. 돌산으로 된 딱딱한 느낌이었다면 여기는 정다운 시골의 분위기. 점심 먹고 난 뒤여서 당연히 졸음과 함께 잠깐 잠들고 나니 도착했더라고요!
보스포루스 해협 근처에 있는 궁전으로 이스탄불에서 최초의 유럽 스타일의 궁이에요. 어색한 분위기가 느껴지기도 하는 이곳은 해협 유람선에서 보면 더 잘 보이는 풍경이었어요. 이번 일정을 끝내고 탑승 예정이라 전체적인 것 말고 내부와 정원에 초첨을 두고 구경했어요.
돌마바흐체 궁전은 세 개의 구역으로 분류해서 볼 수 있는데 내부에는 많은 방과 목욕탄이 있어요. 무엇보다 금이 사용됐다는 점에서 특이점을 갖고 있어요. 저희가 갔을 때 일부는 공사 중이어서 다 못 봤지만 느껴지는 유럽풍은 확실히 느껴졌었어요. 화려하게 지었다고 하는 만큼 화려함이 느껴졌던 궁전!
내부는 못 찍지만 외부 정원은 많이 구경할 수 있었어요. 넓게 조성되어서 구역마다 다른 분위기를 풍겼는데 바다가 바로 보이는 뷰의 문은 인증샷으로 유명했어요. 여기는 터키 학생들도 많이 오기 때문에 시간을 잘못 맞추면 입장하는데 시간이 많이 든다고 했어요.
여기 근처에서 바로 버스를 탑승할 수 없어서 조금 걸어서 나갔어요. 나가는 길에 보였던 시계탑도 방문객들이 사진을 찍는 곳이어서 저희도 단체사진 찍었어요. 탈도 많고 말도 많았던 여행이지만 일행분들이 좋아서 끝까지 마무리를 할 수 있었던 것 같아요. 역시 패키지는 일행과 인솔자가 중요하다는 걸 다시 느낄 수 있었던 시간들. 이전 일정들이 궁금하신 분들은 아래에서 확인해 주세요.
'Tour > Turkiye.2019'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터키 여행 마지막, 그랜드 바자르와 톱카프 궁전 (0) | 2023.01.04 |
---|---|
튀르키예 여행, 보스포러스 해협 유람선과 이스탄불 야경투어 (0) | 2023.01.03 |
터키 여행 6일차, 에페소와 쉬린제 (0) | 2022.12.31 |
파묵칼레에 발 담그기, 터키 여행 5일차 (1) | 2022.12.30 |
터키 패키지 여행 4일차, 안탈리아 구시가지 (0) | 2022.12.2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