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our/Turkiye.2019

7월의 이스탄불 날씨, 관광 1일차

_Jie 2022. 12. 24. 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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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키 여행 1일차를 이어서 적고 있어요. 오전에 아야소피아와 오벨리스크, 블루모스크 전부 구경하고 오후 일정을 마친 뒤 오늘은 카이세리로 넘어가서 잘 거예요. 지역간 길이가 너무 길어서 버스로 이동하는 데 한계가 있기 때문에 국내선을 탈 예정이랍니다.

 

 

 

 

 

 

 

패키지 여행을 떠나기 전에 7월 이스탄불 날씨를 참 많이 검색해 봤던 것 같아요. 덥다고는 알고 있지만 어느정도인지, 어떻게 옷을 챙겨가야 할지 고민이 됐었거든요. 저희는 시원한 소재로 된 반팔과 반바지, 민소매 옷들을 입었어요. 바지가 애매하다 싶어 원피스를 주로 챙겨갔었답니다. 민소매만 입기엔 팔이 탈 수 있으니 7부 가디건도 같이 챙겨다녔어요. 거기까지가 마지노선... 그 이상을 하면 아마 더워서 못다니실거예요. 

 

 

 

지하물저장고

 

아야소피아의 맞은편에 지하 저수 궁전이 있어요. 지하물저장고라는 표현을 더 많이 쓰는데 여기는 007영화의 배경이 됐던 곳으로 더 유명해요. 여기는 8톤의 물을 저장할 수 있는 규모로 수질을 깨끗하게 관리하기 때문에 물고기도 살아요.

 

 

 

지하물저장고-내부지하물저장고-메두사머리
지하물저장고 내부 관람

 

 

 

한창 더운 시간대에 이렇게 서늘한 공간에 들어오니 자연스럽게 소름이 돋았어요. 비잔틴 제국 때 식수난을 해결하기 위해 만들어진 공간이에요. 대략 330여개의 기둥이 각각 다른 모양으로 되어 있는데 그 이유는 고대 신전들의 기둥을 재활용했기 때문이라고 해요. 그 중 제일 특이하고 눈에 띄는 건 사탄의 상징이라는 거꾸로 된 메두사의 머리랍니다. 

 

 

 

 

 

 

소개해 주는 가이드분도 여기서 메두사 머리 찾아보라고 해서 여기 저기 다녔어요. 의외로 구석진 곳에 있으니 방문하시게 되면 한 번 찾아보세요! 제 기억으로는 하나가 아니라 두 개였던 것 같아요- 시원한 게 좋아서 오래 있고 싶었는데 입장객들이 많아 한 20분정도 구경하고 지상으로 올라오게 됐어요.

 

 

저녁-식사저녁-식사
이른 저녁 식사를 하게 된 우리들

 

 

 

이른 저녁을 먹었어요. 밝아보여서 전혀 저녁 같지 않아 보이지만 시간상 4시예요. 이렇게나 일찍 저녁을 먹는 이유는 바로 카이세리로 넘어가기 때문이에요. 이번 터키 패키지 여행은 이스탄불을 시작해서 한 바퀴 돌고 다시 이스탄불로 돌아오는 여정인데 중간 거리가 너무 멀어서 국내선을 타는 거예요. 점심보다는 부실해 보이죠? 그래도 저녁에 생각보다 배가 고프지 않았어요.

 

 

 

터키-풍경터키-전경
공항으로 가는 동안 구경한 터키 시내

 

 

 

지금은 터키가 아닌 튀르키예라고 부르는 이 국가는 서아시아와 남유럽 사이에 있는 나라에요. 사진으로 보이는 게 보스포루스 해협인데 유럽과 아시아를 구분하는 경계로 마지막 날 유람선을 타기로 예약되어 있어요. 땅 면적의 3%만 유럽이기 때문에 대부분 아시아 지역이라고 말하지만 지역별로 문화가 조금씩 달라 구경하는 재미가 있어요.

 

 

 

 

 

공항까지 이동하는 데에도 시간이 제법 걸렸어요. 여기도 퇴근시간에 걸리면 속수무책이라고 했는데 그게 사실이더라고요. 이동하는 동안 터키에 대해 알려주시고 소소한 이야기들도 해주셔서 지루하진 않았어요. [형제의 나라]로 부르는 터키를 공부할 수 있던 시간이었죠.

 

 

국내선-대기국내선-탑승
이스탄불에서 카이세리로 국내선 탑승

 

 

 비행기 시간은 8시 5분! 오른쪽 사진은 저녁 7시 50분에 찍은 사진이에요. 낮인지 밤인지 구분할 수 없는 나라에 왔다는 걸 새삼 느낄 수 있었고 해가 길어 좋은 점은 많이 구경할 수 있다는 점? 단점은 너무 덥다는 것. 일정을 다니며 덥지 않은 곳이 없었지만 그래도 그늘에 들어가면 시원하다는 느낌은 있었어요.

 

 

 

일정-첫날의-숙소
늦은 시간에 도착하게 된 호텔

 

 

카이세리 도착해서 일행 중에 짐이 오지 않아 문제가 있었어요. 혹시나 다음 비행기로 오지 않을까 싶어 기다렸지만 찾을 수 없었다는 후기 ㅜㅜㅜ 그래서 숙소에는 11시 넘어서 들어오게 됐어요. 걷는 건 얼마 없었지만 캐리어를 끌고 대기하는 시간이 길어 지쳤답니다. 터키의 저녁 날씨는 낮과 다르게 선선한 편이었어요. 시원하지는 않지만 그렇다고 땀이 나는 정도는 아니었던 그런 습함. 그래도 낮보다는 훨씬 나은 날씨였어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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