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이전 마지막 가족여행이었던 터키 여행에 대해 올려보려고 해요. 2019년도 7월 기준으로 작성되어서 조금 오래된 포스팅이겠지만 패키지여행으로 정보 찾기에는 도움이 되실 것 같아요. 그때는 튀르키예 대신에 터키라고 썼기 때문에 그대로 작성할게요!
새벽 4시쯤 일어나서 김해공항으로 갔어요. 지방은 해외로 나가려면 인천으로 가야하기 때문에 환승을 이용해야 한답니다. 패키지도 인천에서 출발하는 상품이어서 탑승하기 전에 인솔자를 만나요. 김해공항 2층에서 모두투어 안내원과 만나 티켓과 일정을 안내받고 인천으로 출발합니다.
아! 그 전에 와이파이 도시락 빌려야 해요- 저희는 유심을 이용해 본 적은 없고 로밍과 와이파이를 빌려갔었는데 편하기는 로밍이지만 속도나 편하게 이용하기에는 도시락이 좋았어요. 가격면에선 유심도 좋다고 들었는데 이상하게 손이 가지 않아요. 와이파이 도시락은 이벤트도 자주 있어서 이용하는데 마음에 들어요.
터키 여행에서 전혀 불편한 것 없었고 호텔에서는 자체 와이파이를 사용했어요. 이동하며 뉴스를 보거나 카톡으로 사진 전송해주고 노래를 들었는데 끊기는 경우는 자주 없었어요. 산을 넘어갈 때는 조금 끊기나 싶었지만 그때는 이미 잠들어버려서 기억이 없네요 ㅋㅋㅋㅋㅋ 버스 타면 자는 게 국룰 아닌가요?
인천공항 마티나 라운지
인천공항에 도착하자마자 찾아갔던 마티나 라운지에요! 롯데카드에서 1년에 2번 쓸 수 있어서 가게 됐고 1인 동반을 하면 1년에 1번만 사용할 수 있어요. 그때 발급받자마자 간 거여서 실적과 상관없이 사용했었어요.
이른 아침 시간이어서 다들 식사하고 있었어요. 저희도 이것 저것 담아와서 먹었는데 라면이랑 맥주도 있는 거 보니까 괜히 신나더군요. 맥주는 유료였던 것 같아요. 느긋하게 밥 먹으면서 커피도 한 잔 했더니 시간이 금방 갔답니다. 여기서 그대로 쉴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을 위해서 휴게실 같은 곳으로 이동했었어요.
비행기 시간까지 제법 여유가 있어서 인천공항 구경도 하면서 휴게실에서 쪽잠도 잤었어요. 워낙 넓으니까 방향 잘못 들어가면 다시 돌아 나오는데 다리 아팠어요... 넓어서 좋은데 넓어서 힘듦 ㅜㅜ
대한항공 지연
여행하면서 비행기가 지연된 적은 있었지만 탑승 하기도 전에 지연된 건 처음이었어요. 앞 비행기들이 빨리 뜨지 못해서 15분 정도는 늘 있는 일이었는데 기상 때문에 타지 못한다니! 2019년도 그 당시에 중국 영공을 넘어가는 데 어려움이 있었던 것 같아요. 태풍 때문에 날씨가 좋지 않아서였는데 2번 정도 연착되어 지칠 대로 지쳐버려 컨디션이 좋지 못했어요.
밥이라도 든든히 먹어서 다행이었지, 혹시 시간에 쫓겨 제대로 챙겨먹지 못했다면 아마 저희 가족 모두 힘들었을 것 같아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희 엄마는 컨디션이 떨어져서 비행기에서 식사 제대로 못하고 계속 주무셨어요. 6시간 정도 연착돼서 답답한 공기 때문도 있었고 여행 가는 데 설렘으로 잠을 제대로 자지 못한 탓도 있었죠.
기다리고 또 기다린 끝에 드디어 탑승! 이번에 앉았던 좌석은 앞이 넓었어요. 비상구 좌석은 아니고- 승무원들이 있는 장소 바로 뒤편에 첫 열이어서 넓게 되있었어요. 저희 열에 중간 지점은 보통 아기침대가 놓이는 곳이랍니다. 중국을 지나가면 기체가 흔들릴 수 있다는 안내방송과 함께 바로 출발~
비행시간은 대략 12시간이었어요. 밥을 먹고 중간에 간식까지 야무지게 챙겨먹으며 자다가 노래 듣고, 영화 보고, 맥주 먹고 또 자고~ 무한반복으로 사육당하는 느낌을 받을 때쯤 내릴 수 있는 시간이에요. 식사는 다양하게 준비되어서 골라먹을 수 있었는데 저는 오히려 간식이랑 맥주를 더 챙겨 먹은 것 같네요.
그렇게 도착한 이스탄불 공항은 정~말 넓었어요! 터키 여행을 검색하며 다른 사람들이 올려둔 포스팅 볼 때마다 넓어서 길 잃어버린다는 말이 많았는데 정신 똑바로 차리고 따라가지 않으면 헷갈리겠더라고요! 중간에 쉬는 곳도 많았고 사잇길도 있어서 계속 직진, 무한정 직진해서 짐 찾고 내려와서 가이드를 만났어요.
저녁에 도착했기 때문에 다른 일정 없이 바로 호텔로 갔어요. 터키에 대한 간단한 설명과 내일 일정을 들으며 숙소에 도착했는데 대략 30분 정도 걸렸던 것 같아요. 도착해서 바로 자지 말고 10시쯤 자는 게 중간에 깨지 않는거라고 했거든요! 그렇지만 방 배정받고 짐 풀자마자 기절했어요. 긴장 상태로 너무 피곤했어서 잠들었는데 아니나 다를까 다음 날 새벽에 깨서 멀뚱멀뚱했었다는.... 이제 본격적인 터키 여행을 시작해 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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