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블로그 토픽은 올해 다녀온 최고의 여행지예요. 올해 제가 다녀온 여행은 동유럽 패키지여행이었고 하나투어 동유럽 패키지여행 7박 9일이었어요. 부모님과 저희 부부 4명이서 다녀왔는데 너무 좋았어요. 한 해의 추억을 만들 수 있던 여행이었고 숙소부터 여행지, 자유시간까지 다 적정해서 만족스러웠어요. 다녀온 동유럽 패키지여행 하나씩 소개할게요.
1일차
동유럽 패키지여행 7박 9일의 1일 차는 부산 - 인천 - 부다페스트 공항까지 이어지는 일정으로 도착해서 바로 호텔로 갔어요. 근처 24시간 마트가 있어서 짐 풀고 다녀왔는데 생각보다 크기도 커서 구경할 것들이 많아 재밌었어요. 오고 가는 길이 어두컴컴해서 혼자 다니는 건 위험하지만 둘이라면 괜찮을 듯!
호텔 이야기와 마트 이야기는 아래 링크에 걸어두었어요. 지금 생각해도 간이 크다 싶을 정도로 늦은 시간이었는데 무사히 잘 다녀와서 다행이었죠.
2일 차
2일 차이자 여행의 첫 날은 비엔나 여행으로 쇤부른 궁전과 벨베데레 궁전을 방문하는 날이었어요. 부다페스트에서 출발해 비엔나 도착 후 도시락으로 점심을 먹고 시작한 여행이었어요. 날이 좋다 못해 너무나도 더웠던, 해가 쨍쨍해서 땀이 저절로 나왔던 2일차의 여행.
2일차 여행은 아래 링크로 걸어두었어요. 쇤부른 궁전은 더운 열기가 가득한 내부 구경과 시원하지만 햇빛이 쨍쨍했던 외부였고 벨베데레 궁전은 미술관으로 사용되는 곳이었어요.
어제 여행 오자마자 들렸던 숙소는 부다페스트였고 오늘은 비엔나에서 숙박하는 날이라 심스호텔이라는 곳에서 잤어요. 여기는 근처에 지하철도 있어 자유여행으로도 많이 온다고 들었어요.
숙소의 온도 조절이 되지 않아 방을 바꿔달라고 요청했지만 쉽게 이뤄지지 않아 답답했었어요. 인솔자님 아니었으면 방을 바꾸는 것조차 어려웠을 법한 그날의 기억.
3일 차
동유럽 패키지여행 3일 차의 여행은 오전에는 케른트너에서 자유일정과 오후에는 멜크수도원을 가는 일정이었어요. 게른트너에서 아침 일찍 헤어져서 점심쯤 만나, 점심도 각자 사 먹었는데 먹을 것들은 많았으나 너무 더운 날이 계속되니까 입맛도 없어 시원한 것만 자꾸 사 먹게 됐어요.
케른트너 거리의 자유일정과 비엔나의 자허카페, 케른트너 거리에서 점심 식사 해결방법은 따로 링크를 걸어두었어요. 이 날이 비엔나를 오는 마지막 날이었기에 사고 싶었던 물건들은 여기서 전부 다 샀어요.
그리고 이어지는 오후 일정은 멜크수도원! 장미의 이름이라는 책을 쓴 작가가 여기서 집필했다고 해서 더 유명해진 곳이에요. 이름만 알고 갔는데 너무 예쁜 수도원이라 아직까지 기억에 많이 남아요. 햇빛 강렬할 때 노란 색깔의 벽이 얼마나 예쁜지, 사진 촬영이 금지된 내부 도서관도 눈에만 담아야 하는 게 답답했어요.
멜크수도원의 이야기와 이어지는 저녁 식사 링크 걸어두었어요. 동유럽 패키지여행을 다니며 신기했던 점은 지역 이동이 엄청난 시간이었다는 것. 기본 2시간부터 많게는 3시간 이상도 타고 가야 했어요.
다음날에는 잘츠부르크에서 있을 여행이기에 3일 차의 숙박은 잘츠부르크에 있는 후베르투스호프 아니프라는 호텔이었어요. 단아한 외관에 깔끔한 내부가 너무나도 마음에 들었던 곳! 룸 컨디션, 조식, 근처 마트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아서 만족스러웠던 호텔이었어요.
링크는 아래 걸어두었고 동유럽 패키지여행을 다니면서 제일 마음에 들었던 호텔이었으니 말 다 했죠! 자유여행으로 여기를 가는 건 조금 무리가 있을 수 있어요. 중심지에서 조금 외곽지역으로 빠져야 하고 차가 없으면 안 될 위치였거든요.
4일 차
이어지는 동유럽 패키지여행 4일 차는 할슈타트와 소금광산, 미라벨 정원, 호엔잘츠부르크성까지 구경하는 날이었어요. 할슈타트는 아름다운 경관으로 유명한 곳이었는데 실제로 보니 더 예쁘고 아름다웠어요. 햇빛이 호수에 반사되는 모습도 예뻤고 조용하면서도 활기찬 동네 분위기도 맘에 들었어요.
푸니쿨라를 타서 소금광산과 전망대를 먼저 둘러보고 내려와 할슈타트 마을로 갔어요. 이 날은 미라벨 정원과 게트라이데 거리, 호엔잘츠부르크성도 다녀왔는데 그 포스팅링크는 아래 할슈타트에 들어가면 연결되어 있어요. 3일과 4일 차는 호텔이 같은 곳이라 따로 포스팅을 하진 않았네요.
5일 차
동유럽 패키지여행의 5일 차는 체스키크룸로프에 다녀오는 날이었어요. 여기서 점심을 우리나라 족발과 비슷한 꼴레뇨로 먹었고 마을 투어를 했는데 너무나도 멋진 곳이었어요. 역사적으로 가치가 높은 곳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관광객이 엄청 많아서 신기했던 장소.
링크는 따로 걸어두었어요. 하나투어 동유럽 패키지여행으로 다녀온 체스키크룸로프는 오전 2시간 정도로 투어를 진행했고 오후에는 프라하로 너무어가는 일정이었어요.
프라하로 넘어와 호텔에 먼저 들어가 짐을 풀고 다시 나와 저녁을 먹고 야경투어를 진행했어요. 프라하 야경투어는 너무 많이 걸어서 다리가 아플 정도였고 이미 오전에 걸었던 체력이 오후까지 이어지니 더 힘들어서 발바닥이 넘 아팠어요.
그래도 지금 생각하면 제일 예쁜 야경이었다고 생각되는 프라하 야경투어. 저녁 식사 이후 천문시계탑과 카를교까지 한 번에 구경할 수 있었고 호텔과 멀지 않은 거리여서 전부 걸어 다녔어요. 그게 제일 힘들었던 부분이었지만, 마지막에 사실 짜증도 났지만, 지나면 할 수 없는 일들이라 꾸역꾸역 참아냈던 하루.
그리고 돌아온 호텔이자 오후에 짐만 풀었던 그란디오르 호텔. 여기는 동유럽 패키지여행에서 5성급 딱 하나였던 호텔인데 하루 잠깐 잠만 잤다는 게 너무 아쉬울 정도였어요. 정문, 후문으로 나뉘고 로비도 각각 따로 있어서 엄청 큰 호텔이었는데 구경하지 못한 게 속상했어요.
아침 조식도 5성급 답게 요리 가짓수와 퀄리티가 엄청났고 룸 크기도 컸어요. 다른 호텔들과는 또 다른 느낌의 도시적인 분위기가 느껴졌고 실내는 살짝 노후되어 보였지만 깔끔하게 정돈된 모습이 맘에 들었어요.
6일 차
동유럽 패키지여행의 6일 차. 이제 한국으로 돌아갈 날이 얼마 남지 않은 날이었어요. 6일 차의 일정은 오전에 프라하성과 성비투스대성당, 황금소로를 구경하고 걸어서 카를교까지 온 후 거기서 트램을 탑승해서 점심을 먹으러 가는 거였어요. 점심은 스트라호프 수도원 양조장의 스비치코바와 맥주 한 잔 곁들이는 것!
역사적으로 보존 가치가 높고 여전히 대통령 집무실로 쓰이는 프라하성과 높이가 엄청 커서 사진에 담기지 않는 성비투스대성당, 아기자기함이 왠지 씁쓸했던 황금소로까지 전부 구경하고 나면 또 걸어야 하는 아픔. 생각보다 먼 거리를 걸어 점심 먹으러 가는 게 은근히 힘들었네요.
트램 정거장이 정해져 있는 곳이라 직접 걸어가야 했고 잠시 기다리니 바로 트램이 와서 탑승했었어요. 트램 문이 빨리 닫히는 구조라서 신호 받고 바로 탔는데 알고 보니 티켓도 직접 하나하나 끊어야 하는 시스템이었어요. 로컬 가이드분이 꽤나 고생하셨을 듯...
그렇게 도착한 스트라호프 수도원의 양조장은 규모가 엄청 컸어요. 내부와 외부 어디서든 식사가 가능했고 맛집이라 미리 예약하지 않으면 제때 먹기 힘들다고 들었어요. 저희가 먹은 건 스비치코바였는데 맛은 쏘쏘. 대신 여기서 주는 맥주가 얼마나 부드럽고 맛있는지 술을 좋아하지 않는 부모님도 맛있다고 하셨어요.
모든 일정이 끝나고 이제 숙소로 가야 할 시간. 다음날은 판도르프 아울렛을 가는 일정이어서 프라하와 아울렛의 중간 지점인 브르노라는 지역의 호텔에 가야 했어요. 외곽지역이지만 아는 사람들만 찾아온다는 여행지였고 호텔도 깔끔하고 괜찮았어요.
호텔은 메리어트라는 브랜드의 지점이었고 입구부터 크기가 컸어요. 심지어 로비가 1층, 2층으로 나뉘어 있어 2층에서는 세미나 혹은 모임이 이뤄지는 곳이었어요. 저녁 식사를 호텔에서 하는 날이라 룸에 짐을 풀고 내려와 코스요리 형식으로 저녁을 먹었어요.
7일 차
동유럽 패키지여행의 7일 차. 이제 오늘만 자면 내일은 한국으로 돌아가는 날이에요. 그게 너무 아쉬워서 속상했는데 그래도 남아있는 일정들을 잘해보자 싶은 마음에 아침에 엄청 일찍 일어났어요. 숙소의 조식으로 배를 든든하게 채웠는데 판도르프 아울렛 가자마자 바로 점심부터 먹었다는 사실;
판도르프 아웃렛에는 브랜드가 160개 정도 있는 곳으로 단체여행객에게 할인 쿠폰을 받을 수 있었어요. 3일차와 마찬가지로 여기서도 점심을 사먹어야 했기에 눈 앞에 보이는 버거킹에서 먹었어요. 너무 일찍 도착한 덕분인지 손님이 우리밖에 없어서 1등으로 먹었네요.
이 날도 날씨가 참 더웠는데 그래도 중간에 바람이 불어줘서 다행이었어요. 생각보다 넓은 규모였지만 길이 어렵지 않아 한 바퀴 돌아보고 구경하며 아빠 지갑 하나 구매했어요. 판도로프 아울렛 텍스리펀은 75유로 이상 구매했을 때 가능해서 영수증 잘 받아두었지요.
이어지는 저녁 일정은 헝가리에서 야경투어를 하는 거였어요. 저녁 식사로 중식을 먹고 로컬 가이드를 만나 야경을 보러 갔는데 아직 어두워지지 않은 하늘 덕분에 영웅광장과 그 옆의 공원에 산책하러 다녀왔어요.
헝가리 국회의사당 야경이 얼마나 예뻤는지 직접 보지 않으면 모를 거예요. 실제로 보는 것보다 사진이 더 불에 탄 느낌이었지만요. 구경하는 위치도 많은 사람들이 오는 곳이어서 자리를 잘 잡아야 하고 생각보다 빨리 어두워지지 않아 제법 기다렸던 날이었어요. 그래도 많이 춥지 않아 괜찮았던 하루.
이번 동유럽 패키지여행의 호텔은 정말 최악이었어요. 머큐어 부다페스트 캐슬 힐 호텔이었는데 로비에서 봤을 때만 해도 이 정도인 줄 몰랐는데 막상 룸에 들어가니 얼마나 좁은지 당황스러웠어요. 룸이 작으니 화장실도 너무 작아서 불편했고 이상한 냄새도 나니까 맘이 좀 그랬어요.
8일 차
드디어 오늘은 동유럽 패키지여행의 마지막날이에요. 마차시 성당, 부다왕궁, 어부의 요새, 성 이슈트반 대성당까지 한 번에 구경하는 날이었지만 대성당만 빼면 다 근처에 있어 걸어 다닐 수 있는 위치였어요. 화려한 외관과 아름다운 내부가 지금도 문득 생각나는 부다페스트 여행.
부다왕궁에서 어부의 요새, 마차시 성당까지 걸어가며 로컬 가이드의 설명을 들었어요. 역사적인 이야기들부터 카더라 소문까지 재밌게 해 주셔서 지루하지 않았고 사진 포인트들마다 시간도 많이 주셔서 자유로웠어요. 엄청난 인파에 이리저리 떠다니며 구경하는 것도 나름 재미 포인트!
부다페스트 공항 텍스리펀
점심 식사 이후 짧은 자유시간을 가진 뒤 부다페스트 공항으로 돌아왔어요. 비행기 시간 4시간 전에 왔는데 그 이유는 텍스리펀을 받아야 하고 공항 자체에 워낙 사람이 많아 짐 정리하다 보면 시간이 촉박할 수 있다는 것. 여유롭게 짐 정리하고 텍스리펀까지 다녀온 뒤 비행기 시간까지는 2시간 정도 남았었어요. 그나마도 30분 정도 지연됐었지만;
텍스리펀의 자세한 설명은 아래 링크에 걸어두었어요. 패키지여행을 다니며 텍스리펀 두 번 정도 받아봤는데 전부 2달은 걸린 것 같아요. 저는 현금으로 받고 엄마는 카드로 받았는데 하는 방법과 진행 과정이 달라서 링크 읽어보시면 될 거예요.
오늘의 블로그 토픽으로 적어본 동유럽 패키지여행! 7박 9일 동안 다녀오면서 다행히 싸운 적도 없고 짜증 난 것도 없었어요. 아마 패키지의 힘이지 않을까 싶네요. 역시 많은 사람이 갈 때, 가족끼리 다닐 때는 패키지가 최고라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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