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 마카오 여행의 3일 차! 그동안의 일정은 홍콩 공항에 도착해서 HKIA 버스를 타고 마카오로 바로 넘어와서 마카오 파리지앵에서 숙박, 그다음 날인 오늘 타이파 페리 터미널에서 코타이젯을 탔어요. 궁금하신 분들은 제일 하단 목록에서 보셔요!
홍콩여행을 준비하는 분들이 알아두면 좋은 정보는, 홍콩 관광지는 두 개의 섬으로 나눌 수 있다는 점이에요. 미드레벨에스컬레이터와 피크트램이 있는 홍콩섬, 야시장과 심포니 오브 라이트를 볼 수 있는 구룡반도! 두 개의 섬은 버스, 지하철, 페리 등 다양한 대중교통으로 통행이 가능해요. 그래서 옥토퍼스 카드가 있으면 좋답니다.
제가 선택한 아이클럽 셩완 호텔은 페리터미널과 가깝고 환승역 센트럴과 가까운 곳에 있어요. 센트럴역까지는 걸어갈 수 있겠지만 셩완역에서 갈아타고 다녔어요. 직접 다녀보니 셩완역에서 거의 직진만 하면 되는 위치에 있어 편했고 오고 가는 길목에 세븐일레븐이나 식당들이 있어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홍콩 호텔에서 가장 좋은 점을 물어본다면 바로 빠른 체크아웃이겠죠. 오른쪽 사진처럼 적혀 있는 박스에 키를 넣기만 하면 끝이에요. 굉장히 심플하면서도 시간을 허비하지 않아 좋았어요.
아이클럽 셩완 호텔은 2층이 프론트에요. 엘리베이터에서 내리자마자 보이는 자판기를 지나 안쪽으로 들어가면 리셉션 공간이 나오는데요. 오른쪽 사진에 어떤 사람이 서 있는 공간이 바로 체크인을 하는 곳이에요. 여기는 밤낮으로 열려있는 공간이라 아침엔 조식을 먹을 수 있고 저녁엔 라면을 먹거나 맥주를 마시는 사람들을 볼 수 있었어요. 물론 야외공간도 있답니다.
아이클럽 셩완 호텔 i셀렉트 룸
아고다에서 예약하고 온 I셀렉트 룸. 10만원 초반대로 예약했고 2박 3일 동안 숙박하면서 불편했던 점은 딱 하나, 화장실이었어요. 공간이 좁은 건 호텔 특성상 어쩔 수 없는 부분이었지만 슬라이딩도어로 된 화장실 문이 완벽히 밀폐되지 않았거든요. 개인 프라이버시가 하나도 없어진 기분이었어요.
룸에 들어오면 침대와 테이블이 보이고 테이블 옆으로는 옷장이 있어요. 침대 마주 보는 벽면은 화장실 벽면이자 TV를 볼 수 있게 만들어져 있고 침대 바로 옆에는 창문이 있어요. 바라보는 뷰는 홍콩이구나, 싶은 건물들이 가득했고 밝을 때 보이는 먼 산의 뷰는 여행이라는 기분을 만끽할 수 있었어요. TV는 우리나라 채널이 딱 1개만 나오는데 드라마, 노래가 연이어서 나왔어요. 가져갔던 29인치 캐리어는 침대 아래쪽으로 펼쳐두고 다녔는데 큰 불편함은 없었네요. 슬리퍼, 개인 금고, 옷걸이 등 룸 자체는 작았지만 서비스 물품들은 잘 갖춰져 있었어요.
그래도 침구류는 부드럽고 폭신했어요. 여행하면 많이 돌아다니다 보니 피곤해져서 침대가 중요한데 가성비 호텔 치고는 만족스러웠어요. 룸 자체 컨디션도 깨끗했고 매일 청소도 완벽하게 잘해주셨어요. 혹시나 싶어 가져갔던 벌레 기피제와 손소독제 모두 잘 사용했네요. 호텔 들어가자마자 엄청 뿌렸는데 벌레는 발견하지 못했어요.
아이클럽 셩완 호텔은 생수를 따로 주지 않고 위의 사진처럼 물병으로 줬어요. 2층에 있는 정수기에서 물을 받아오는 구조였는데 나중에 알고 보니 대부분의 홍콩 호텔들이 다 그렇다고 해요. 일회용품 사용을 줄이기 위한 방법이라고 하니 동참해야지요! 사실 첫날에는 근처 세븐일레븐에서 큰 물통을 사 와서 마셨는데 둘째 날은 그것마저 귀찮아져서 그냥 깨끗하게 세척해서 물을 받아 마셨어요.
냉장고는 테이블 밑으로 있었는데 엄청 시원하진 않았어요. 전압 자체가 낮은건지 그냥 차가움이 느껴지는 정도였어요. 그래도 물이나 음료를 넣어두고 필요할 때 시원하게 마실 수 있었으니 그걸로 만족했어요. 화장실 크기도 딱 1인이 사용하기 좋은 공간이었는데 샤워공간에는 칸막이가 있어 편하게 씻었어요. 아이클럽 셩완 호텔의 어느 룸에도 욕조는 없다고 들었어요.
아이클럽 셩완 호텔 조식
그래도 가성비로 따졌을 때 아이클럽 셩완 호텔이 좋은 점은 바로 무료로 조식을 이용할 수 있단 점이에요. 호텔 2층 리셉션의 한편에 마련된 공간이라 작다고 느낄 수 있지만 알차서 좋았어요. 날씨가 좋은 날에는 외부에서도 먹을 수 있으니 일석이조! 여러 사람들이 이용하는 만큼 부족한 빵과 음료들은 빨리 채워졌고 사람들이 먹고 일어나면 직원분들이 바로 치워주셔서 편했어요.
처음엔 시리얼이 없어 아쉽단 생각이 들었는데 식빵도 두 종류가 있고 케이스 안에도 빵이 다양해서 좋았어요. 하나씩 다 먹어봤는데 제일 맛있다고 느낀 건 위층에 있는 빵! 엄청 부드러워서 목 넘김이 편했어요. 식빵은 바로 옆 토스터기에서 원하는 대로 구워 먹으면 되고 주스도 두 종류여서 원하는 대로 선택하시면 돼요.
빵 코너 옆에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언제든지 이용할 수 있는 정수기, 전자레인지, 커피머신이 있어요. 정수기는 터치식으로 뜨거운 물, 정수, 냉수 나뉘어져서 원하는 대로 마실 수 있었어요. 커피 머신도 아메리카노와 라테 종류가 있고 커피를 마시지 않는 분들을 위한 티백도 마련되어 있어요. 아참, 조식은 아침 7시부터 가능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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