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여행은 9월에 다녀왔지만 10월달에도 여전히 진행되는 전시회에요. 내년 3월 1일까지 진행되니 언제든 생각나실 때 예매하고 방문하시면 돼요. 저는 네이버로 하루 전날 예약하고 다녀왔어요. 앞 팀과 들어가는 시간 텀이 있어 일찍 가셔도 대기해야 해요. 저희는 앞에 2팀이 있었어요.
오전 11시 30분쯤 도착했는데 벌써 앞선 팀들이 있어 기다렸어요. 위치는 뚝섬역 3번출구와 가까운 뚝섬미술관 지하1층이에요. 처음 찾아가는 분들이라면 입구를 못찾으실 수 있는데 3번 출구에서 건물따라 왼쪽으로 돌면 바로 보이는 계단, 그게 입구에요.
인사이드미는 인간의 존재에서 흘러나오는 다양한 감정들을 이해하고 경험하는 전시회로 다양한 예술작품과 혁신적인 기술이 결합되어 체험형으로 구경할 수 있어요. 그래서 전시회가 처음인 분들에게도 추천드려요. 전혀 지루하지 않거든요. 나의 내면과 마주하고 감정을 자연스럽게 흐르게 하며 말로 표현할 수 있는 시간이었던 전시회. 잔잔한 음악과 함께 집중할 수 있어서 너무 좋았어요.
감정의 결여에서부터 발견, 분노와 불안, 기쁨과 슬픔, 행복과 사랑, 공감까지 인간의 감정에 대해 생각해보고 나의 마음이 어떤지를 알아갈 수 있는 전시회에요. 공간마다 체험할 수 있는 것들이 있어 지시에 따라 행동하다 보면 어느 순간의 기억이 떠오르기도 하고 현재 내가 느끼는 기분이 어떤지도 파악할 수 있어요. 체험이라고 해서 뭔가 큰 것들이 준비되어 있진 않지만 소소하게 즐기며 구경하는 게 가능해요.
앞 팀과 시간 간격을 두고 입장하지만 각자가 원하는 공간에서 시간을 보내다 보면 만나기도 하고 내가 앞서는 경우도 있어요. 최대한 방해되지 않게 진행하면 되고 의외로 혼자 오는 분들이 많아 반갑기도 했어요. 체험도 혼자서 할 수 있는 것들이 대부분이라 만족감이 높았어요. 갖은 감정들을 직접 눈으로 보고 생각하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온전히 저에게만 집중할 수 있어 마음이 편해졌던 기억.
이번 전시에서 많은 문구들을 봤지만 제일 마음에 들었던 부분이었어요. 불을 켜는 것만 기억한다면 아무리 어두운 시기에도 행복을 찾을 수 있다. 현재 어두운 길을 걷는 기분을 느끼는 분들이 있다면 멀리있는 것보다 가까이에서 소소한 행복을 찾는 걸 추천드려요. 그리고 언젠가는 이 생활이 나아질거라는 것! 잊지 말아요, 우리~
좋지 못한 감정들을 종이에 적어 구겨서 버리거나, 나를 표현하는 단어들을 실로 이어서 만들어보거나, 안내되는 음성에 맞춰 내가 나에게 해주고 싶은 말 등 다양한 체험들로 다채롭게 구경할 수 있었어요. 공간마다 음악이 조금씩 달라 파트별로 감정에 집중이 가능했고 같이 전시된 조형물들도 뜻을 음미하기에 좋았어요.
살아가면서 나의 감정을 직접적으로 표현하는 일이 적기 때문에 무채색으로 시작해 마지막에는 나만의 색깔을 찾는 것으로 끝이 났어요. 저도 방문하기 전 너무 궁금해서 여러 포스팅들을 찾아봤지만 자세한 것들은 피해서 보시길 바라요. 체험형이 존재하는 게 직접 해보기 위함이니 적당한 정보만 얻고 꼭 가서 해보세요. 보는 것과 하는 건 차이가 많더군요.
공간마다 감정을 설명해주는 글들과 그에 어울리는 색감, 글귀들까지 어느것 하나 빠짐없이 마음에 들었어요. 나의 본 모습을 받아들이고 사랑하자는 주제를 담고 있는 전시회를 마무리하며 소소하게 영상 하나 올려봐요. 포인트 몇 가지만 찍은거여서 어떤 분위기인지 아실 수 있을 거예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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