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나의 일상

리오라여성의원 3일 배양 동결 이식, 식단과 피검 결과

by _소담 2026. 4. 2.
반응형

 

리오라여성의원으로 전원하고 첫 번째 채취에서는 3일 배양 동결 1개, 두 번째 채취에서는 3일 배양 동결 2개가 나왔어요. 그동안의 과정들은 아래 링크로 첨부해 둘게요. 3월이 되어 새로 생리를 시작하자마자 결정된 건 이식을 해보자는 것! 3일 배양 3개를 넣어도 확률은 30%밖에 되지 않지만 혹시 모르니까 살짝쿵 기대를 했었지요.

 

리오라여성의원 첫 번째 난자 채취

리오라여성의원 두 번째 난자 채취

 

 

생리 3일차에 방문해 자궁 내막이 두꺼워지는 주사를 맞기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아픈 오일리한 주사여서 간호사 선생님들도 미리 얘기를 해주셨어요. 바늘이 들어가 약이 퍼질 때 그 묘한 느낌이 진짜 싫었네요ㅠ 특히 다 맞고 나서 걸어 나올 때는 따끔거림과 약이 퍼지는 게 느껴질 정도였어요. 그래도 몇 시간 지나면 금방 없어지는 느낌이라 괜찮았지만요.

 

 

두 번째 방문에서도 질초음파로 자궁 내막을 확인하고 또 주사를 맞았어요. 세 번을 맞아 양쪽 엉덩이에 주사 맞은 부분이 단단해지는 걸 느낄 수 있었어요. 주사실로 들어갈 때 긴장되었다면 나올 때는 앵그리버드로 나왔답니다. 

 

 

 

아- 정말 아파요. 이런 고통을 이식때마다 겪어야 하는구나, 싶었지만 그래도 선생님이 잘 두꺼워지고 있어 다행이라는 말에 받아들이기로 했지요. 포기하면 편해... 이런 느낌이랄까요?

 

 

리오라여성의원 3일 배양 동결 이식 당일 남편과 함께 방문했어요. 만약 같이 오지 못한다면 이식 이전 언제든 남편이 와서 동의하는 사인만 하고 가면 된데요. 저희는 그냥 같이 가서 당일 같이 사인을 하고 저는 7층으로 남편은 스타벅스로 향했답니다. 너무나 떨리는 순간은 바로 혈관 잡을 때에요. 잘 보이지 않는 혈관이라 애를 먹고 결국은 손등 엔딩.... 쉬운 게 없네;

 

병원에 도착해야 하는 시간보다 조금은 더 빨리 도착해 리브감마도 맞았어요. 동결 이식 당일날 맞았던 리브감마는 큰 거 하나, 작은 병으로 2개 반을 맞았는데 이게 돈이... 거의 100만원 가까이하더군요! 물론 다음에 나올 먹는 약과 질정까지 포함해서요. 이전 병원에서는 이렇게까지는 아니었던 것 같은데 처방받는 약이 달라서 그런가 싶었어요. 동결이식은 9시 50분에 들어가서 오후 1시 30분에 나왔답니다. 

 

 

아침에 빈 속으로 갔기에 배가 고파 점심 먹으러 가는 길목에 사물함에 들어있던 두유도 하나 마셔줬어요. 채취와 이식 모두 작은 선물을 주는 리오라여성의원의 배려는 볼 때마다 뭉클해지는 느낌이에요. 신경써주시는구나- 싶은 마음...

 

반응형

 

동결 이식 이후 식단을 어떻게 구성해야할지 한참을 고민했었는데 그냥 적당히 채우기로 했어요. 이식 당일에는 아웃백에서 스테이크와 파스타를 먹고 저녁은 추어탕을 먹었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각종 약들을 정리했어요. 하루에 챙겨야 할 약들이 이렇게 많다니.... 시험관을 진행한 지도 꽤 되었지만 할 때마다 새삼 놀라네요. 아침 7시, 오후 3시, 저녁 11시에 듀파스톤 1알씩, 아침 식후에 아스피린 1알과 소론도 4알씩, 그리고 아침저녁으로 질정 1개씩 넣기. 매일이 바쁜 일정이었어요. 여기에 먹어야 될 영양제까지 겹치니 헷갈려서 포스트잇에 붙여두기도 하고 폰으로 알람을 맞춰놓기도 했어요. 

 

 

3일 배양 동결 이식하고 4일째 되는 날 오전에 맞아야 할 주사도 잊지 않으려 알람을 해두었어요. 착상을 도와주는 주사로 잊어버리면 안되거든요. 오랜만에 맞는 주사라 색다른 느낌이 들었고 다행히 피는 안 났었죠. 

 

 

3일 배양 동결 이식 이후 아침 식단은 늘 고정되었어요. 삶은 계란 1개, 아보카도 50g, 요거트, 두유 1개. 점심은 최대한 단백질 위주로 먹었어요. 생선, 두부, 소고기 등등 돌려가며 먹었고 저녁은 가볍게 샐러드와 삶은 계란 1개를 먹었어요. 이런 식단을 무조건 지키려고 스트레스받지 않았고 하루에 1번은 단백질 식단은 먹었는데 아무런 반응이 없던 제 몸은 임테기를 하고자 하는 생각도 없었고 당연히 피검에서도 착상 수치조차 보지 못했어요. 아쉬운 마음 가득하고 속상하기도 하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기에 받아들이고 있어요. 무엇을 더 해야 할지 모른 채 4월은 쉬어가기로 결정했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