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2025년 3월 21일부터 대구 서문야시장이 재오픈했다고 해요. 대구 야시장 중에 칠성야시장도 있는데 똑같이 3월 21일 재오픈했어요. 아직 방문해보지 못했지만 조만간 가볼 예정! 오늘 포스팅하는 서문야시장은 사실 작년 11월에 다녀온 거예요. 시간과 음식 종류, 주차장까지 한 번에 알려드릴게요.
서문야시장은 2016년 6월에 첫 개장했다고 들었어요. 오랜 시간 다양한 음식들로 사랑받으면서 시간이 지날수록 사람들의 입소문이 퍼졌는데요. 위치는 서문시장 지하철역에 내려 바로 접근이 가능하고 주차의 경우는 어려운 편이에요. 그래도 근처 몇 군데에서 유료로 운영되고 있어요.
서문야시장 영업시간이자 오픈시간은 금요일, 토요일은 저녁 7시부터 11시 30분까지, 일요일은 저녁 7시부터 10시 30분까지에요. 처음에 저는 야시장이 매일 하는 줄 알았는데 금,토,일요일만 한다고 해서 신기했어요. 동계기간이나 비가 많이 오는 날에는 운영되지 않거나 시간이 변동될 수 있어요.
주차장 체크
대구 서문야시장의 주차장은 서문야시장과 이어져 있는 계성주차장이 제일 유명해요. 30분당 1,500원이며 그 이후는 10분에 500원을 받아요. 저희도 여기 주차했는데 뒷문이 연결되어져서 편했고 다녀와서 보니 서문야시장 얘기하면 3천 원에 가능하다는 말도 있었어요. 확실치는 않지만... 서문야시장의 유료주차장은 건녀편에 있는 동산병원도 괜찮아요. 30분에 800원이며 그 이후 10분마다 300원씩 추가되거든요. 무료 주차장을 원하는 분들에게는 서문시장 5 지구종합상가 쪽을 추천해 드려요. 근처 골목길이나 주변에 주차가 가능하지만 차가 많아 복잡해서 주차하는 게 힘들다는 점!
저녁 7시 되기 전에 방문해서 주차하면 제법 많은 사람들이 오고 가는 메인 거리가 있어요. 여기 근처에 포토존도 있고 거리 공연 무대도 있기에 찾는 건 어렵지 않을 거예요. 저녁 6시 40분쯤부터는 주차장 건물에서 출차 안내 멘트가 나오고 거리 곳곳에 의자와 테이블이 나오기 시작해요. 그리고 조금 지나면 공영주차장 건물에서 귀여운 빨간 매대들이 나와요. 곧 시작된다는 의미! 일렬로 나오는데 그게 너무 귀엽고 웃겨서 다들 구경하고 있었네요.
7시 정각이 되면 판매가 시작되면서 많은 사람들이 맛집에 몰려요. 초반에는 판이 달궈져야 하는 시간도 있어서 제법 기다려야 하고 영업 시간 한창때에는 사람이 많아서 줄을 기다려야 하고... 정말 많이 기다렸을 땐 20분 정도 줄을 섰어요. 판매하는 음식마다 천차만별이라 원하는 음식들을 미리 골라가는 것도 추천드려요.
맛있는 음식 추천
저희는 어른 4명이서 총 7가지 음식을 먹었는데 각자의 호불호에 맞춰 주문했어요. 다 먹고 나서 음식값을 계산해보니까 여긴 배를 채우러 오는 것보다 그냥 주전부리로 오는 게 맞다는 판단 ㅋㅋㅋ 7가지 음식 중에서 성인 4명 모두가 맛있다고 인정한 건 3가지, 나머지 4개는 애매모호해서 호불호 음식으로 아래에 추천해 놨어요.
첫 번째 맛있었던 음식은 납작 만두! 대구 하면 납작 만두가 떠오를 만큼 유명해서 열리자마자 바로 주문했어요. 판매하는 이모님이 불 달궈지는데 시간 걸리니까 다른 곳 구경하고 오라는 센스를 ㅎㅎ 공영주차장 건물 쪽으로 있던 곳인데 야시장과 관계가 없는지 빨간 매대도 아니었고 6시 30분쯤 사 먹었어요. 약간 매콤한데 납작 만두에 싸서 먹으니까 고소함마저 느껴져서 또 사 먹었다는 후기!
서문야시장이 7시에 오픈하자마자 줄 서서 차돌팟타이 사 왔어요. 차돌박이로 주문했는데 기다리는 동안 어찌나 냄새가 맛있게 느껴지는지 고통이었어요ㅠ 시간이 조금 걸려서 스테이크도 주문해서 같이 받아와서 먹었는데 팟타이는 정말 단연 최고였고 스테이크는 호불호가 있어서 아래에서 다시 적을게요. 팟타이는 금액에 비해 양도 푸짐해서 여러 가지 사 먹는다면 4명이서 1개 먹어도 충분할 정도예요. 소스부터 면까지 어느 것 하나 빠지지 않는 맛. 꼭 드셔보세요.
중간쯤 고민하다가 사 먹은 육전! 오~육전 매대에서 판매하는데 정말 생각지도 않았던 육전이라서 기대감 없이 먹은 거라고 해도 엄청 맛있었어요. 느끼하거나 질기지 않은 식감이 좋았고 양배추 샐러드와도 너무 잘 어울렸어요. 육전이 다 거기서 거기라는 생각이 든다면 꼭 한 번 사 먹어 보세요. 후회하지 않으실 거예요.
호불호가 있는 음식 추천
호불호가 있었던 음식들은 스테이크, 삼겹야채뚱말이, 막창, 랍스터에요. 그 중에 스테이크는 위에 팟타이 사진과 함께 있는 건데 고기가 질기진 않았지만 소스가 애매한건지 계속 먹다보면 느끼함이 올라와서 별로였어요. 하지만 같이 먹는 짝꿍이나 아빠는 식감이 좋고, 빨리 나오고, 잘 구워졌다고 말해서 호불호 음식으로 넣었어요.
지금은 없는 것 같은 랍스터 치즈구이. 아마 꽃게버터구이로 바뀐 거 같은데 제가 먹었던 랍스타는 정말 호불호가 강했어요. 치즈가 녹으면서 랍스타랑 잘 어울릴 것 같았는데 덜 녹아서 먹기가 힘들었고 랍스타 살이 거의 없는 편에 속해서 먹을만한 게 없다는 말이 절로 나왔어요. 하지만 이 가격에 이 정도 맛을 볼 수 있는 것도 장점이고 치즈가 잘 녹아진 부분은 고소해서 먹었을 때 너무 맛있어서 호불호로 넣었어요.
대구 서문야시장의 막창구이! 대구 하면 막창 아닌가요 ㅎㅎ 오픈한 지 얼마 되지 않아 그런 건지 막창이 조금 애매했어요. 질긴 식감은 아니지만 덜 구워진 느낌도 있었고 맵기는 엄청 매워서 맵찔이인 저와 짝꿍에게는 별로였네요. 엄마랑 아빠는 적당하게 맵고 소금구이도 고소하다고 하셨어요.
제일 최고로 느끼했던 삼겹야채뚱말이. 삼겹김밥 같은 느낌으로 속에 있는 야채들의 조합은 좋은데 제가 야채를 좋아하지 않아서 불호에 가까웠어요. 오징어순대 같은 비주얼에 양이 엄청 푸짐해서 하나 주문해서 둘이 먹어도 배가 찰 정도였어요. 양파에 고추냉이까지 잘 먹는 분들에게는 정말 추천드리는 음식!
마지막 입가심으로 뭘 먹을까 하다가 간단하게 추로스랑 슬러시 하나 먹었어요. 이거까지 다 먹고 나니까 배가 어찌나 불렀는지.... 진짜 밥 먹으러 온 느낌으로 먹었는데 주변에 보니까 저희 같은 사람은 없었어요ㅠ 다들 여유롭게 2차 느낌으로 먹던데 다음에 칠성야시장 가면 저희도 그렇게 해보려고요. 그래도 후회 없이 커피까지 다 먹고 끝냈어요.
대구 서문야시장이랑 계성주차장 연결된 문이에요. 야시장 문 닫을 때까지 계속 열어두는 것 같았어요. 언제 또 방문해 볼지 모르겠지만 가게 된다면 먹어보지 않았던 음식들을 먹어보고 싶네요. 재오픈했다고 하니 음식들도 몇 개는 바뀌었을 것 같아 궁금해지는 서문야시장! 이번 금토일에 한 번 다녀와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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