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은 주차장이 많이 넓지만 주차비가 걱정될 때가 있어요. 그리고 타 지역에서 오는 분들에겐 접근하기가 애매한 위치에 있어요. 부산역에서 연결된 구름다리가 있다고 들었지만 실제로 걸어보지 않아 이렇게 추운 겨울에 괜찮은 방법인지 궁금했다면! 며칠 전에 다녀온 제가 알려드릴게요.
제일 먼저 부산역에 지하철 혹은 기차로 오셨다면 나가는 출입문 10번을 찾으세요! 여기서부터 연결되어져 있는 길이 부산항 여객터미널까지 우리를 데려다줄 거예요. 듣기로는 대략 10분에서 15분 정도 걸린다고 했는데 생각만으로는 그게 길게 느껴져서 직접 다녀와봤어요. 사실은, 엄마가 조만간 배 타고 일본 여행을 가실 예정이라 따라나서봤어요.
그렇게 10번 출구로 나와 걸어가면서 이 방향이 맞겠지, 고민하던 쯤에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과 북항친수공원의 갈림길이 나왔어요. 갈림길까지 오는 길은 하나뿐이어서 헷갈리지 않았어요. 그리고 혹시 9번출구로 나가신 분들은 다시 구름다리로 올라와야 하니까 꼭 10번출구로 나오세요. 먼 거리라 느껴지기보다는 끝이 어딘지 정확히 모르니까 길게 느껴지는 기분이었어요. 날씨가 적당히 추우면 괜찮을 것 같은데 비가 오거나 너무 추운 날에는 조금 걱정이 될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부산역에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 도보로 걸어가다 보면 조금은 지칠법한 구간에 무빙워크가 있어요. 캐리어를 끌고 온다면 이거 탑승하시는 거 추천이요! 속도가 엄청 느리지 않아 급하게 뛰어가야 되는 분들을 제외한다면 추천드려요. 무빙워크가 있을 쯤에는 어느 정도 도 보이고 끝이 보여 마음이 차분해지는 걸 느낄 수 있어요.
그래도 이 길의 끝이 얼마큼 남았는지 모르고 부산역에서 부산항 국제여객터미널까지 도보로 걸어오면 어디로 연결되는지를 정확히 모르니까 불안한 마음이 들 수 있는데 길은 중간 갈림길과 1층에서 올라오는 사람들과 마주하는 공간 외에는 헷갈리지 않게 하나뿐이라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또 하나 부산역에서 여객터미널까지 도보 시간은 걸음이 느린 제가 체크해 봤을 때 12분 걸렸어요. 만약 아이와 걷거나 짐이 많아 힘들다면 넉넉히 15분, 걸음이 평균이거나 빠른 분들이라면 10분 컷 가능한 길이었어요.
드디어 도착한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 2층! 부산역에서 국제여객터미널까지 도보로 걸어오면 2층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우리는 출국을 해야 하니 다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3층으로 가야 해요. 엄마에게는 탑승수속 모두 3층에서 하니까 잊지 말고 일단 3층으로 가셔서 모든 처리를 다 하고 2층 편의점에서 먹을 거 사라고 얘기해 드렸어요.
엄마가 저희 가족이 아닌 다른 사람들과 처음으로 가는 여행이라 조금 걱정이 되긴 했거든요. 그래도 부산역에서 국제여객터미널까지 도보로 10분 정도면 걸어올 수 있고 2층으로 이어져 있으니 편하겠단 생각이 들었어요. 부산에 올 때는 아빠가 데리러 오기로 했으니 걱정하지 않아도 될 것 같네요.
그리고 올라온 3층! 출국층으로 탑승수속부터 출국까지 다 가능한 곳이에요. 대마도, 일본 등으로 가는 배들이 여기서 다 탑승하니까 발권하는 곳들도 나뉘어 있었어요. 저도 여기는 처음 와봐서 신기했네요.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이 겉에서 보기에도 굉장히 크게 느껴졌지만 내부를 돌아다녀보니 필요한 것들도 다 있고 편리하게 만들어져 있었어요.
환전과 로밍센터까지 있으니 혹시 잊어버리고 오신 분들은 급하게 이용하시면 돼요. 직접 엄마랑 부산역에서 국제여객터미널까지 걸어보니 바다와 도시뷰가 좋았고 돌아오는 길이 짧게 느껴졌던 걸 생각해 보면 전체적인 길이가 길지는 않아 아이들도 걸을 수 있겠다 싶었어요. 언젠가 배 타고 여행가게 되면 저도 걸어가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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