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에 송해공원이 있다는 거 알고 있으신가요? 저도 이번에 다녀오면서 알게 된 사실이지만 우리가 아는 전국 노래자랑의 송해 선생님을 위해 만든 공원이에요. 원래 벚꽃길로 유명한 옥연지 일대에 송해공원이 조성된 건데 산책 가능한 둘레길, 전망대, 겨울에 볼 수 있는 얼음빙벽 등 다양하게 구경거리들이 있어 유명해지고 있어요.
송해공원 가는길과 주차
대구 송해공원 주차는 총 4군데가 있어요. 제1,2 주차장은 위 사진처럼 송해공원 입구 쪽에 위치하고 제3,4 주차장은 송해공원 입구와 반대편에 있어요. 제3, 4 주차장에서도 호수 한 바퀴를 도는 둘레길이 연결되어 있어 어디서 시작하든 상관이 없지만 대구 옥연지 송해공원 가는길로 내비게이션에 [송해공원]이라고 검색한다면 보통 3, 4 주차장 쪽으로 안내가 돼요. 만약 1, 2 주차장을 오고 싶으시다면 [기세리 777-1]을 검색하시면 돼요.
굳이 송해공원 주차를 선택하자면 생태연못과 전반적인 옥연지를 구경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입구쪽의 1, 2 주차장을 추천하고 겨울에 얼음 빙벽과 구름다리를 구경하고 싶은 분들에게는 3, 4 주차장을 추천드려요. 화장실도 곳곳에 있으니 걱정하지 않으셔도 돼요. 다만 둘레길의 중간에서 찾기는 어려우니 주차장 입구에서 해결하셔야 한다는 점!
저희가 시작한 부분은 제 1, 2 주차장 쪽으로 반대편 카페 찬스에서 걸어왔어요. 카페 찬스는 이찬원 어머님이 운영하는 이찬원 카페로 궁금하신 분들은 링크 타고 들어가시면 돼요 ㅎㅎ 거기에서 횡단보도 건너 시작되는 지점이에요.
송해공원 둘레길
주차장을 이용하던 반대편에서 걸어오든 상관없이 송해공원 둘레길은 어디서 시작해도 괜찮은 곳이에요. 차를 이용한다면 주차장인 제1, 2 주차장과 3, 4 주차장에서 시작되는 두 군데밖에 없고 카페와 밥집이 있는 반대편에서 걸어온다면 제1, 2 주차장과 가까운 곳으로 연결되어 있어요.
송해공원은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산책길보다 훨씬 더 넓고 커서 하나씩 구경하다 보면 1시간 30분에서 2시간은 그냥 흘러갔어요. 송해공원의 입구부터 꽃 구경이 시작되고 구조물로 만들어진 터널을 지나 호수 위에 떠있는 데크길을 따라 걷다보면 주변 경관이 꽤나 멋져서 사진을 찍지 않을 수 없었어요.
봄, 여름, 가을, 겨울 모두 색다르게 펼쳐지는 둘레길이라 방문하는 횟수가 많을수록 다양한 풍경을 보실 수 있어요. 저는 가을에만 다녀왔고 곧 얼음빙벽을 보러 갈 예정인데 다녀오게 되면 여기 후기로 남길게요. 꽤나 멋진 풍경들이 펼쳐지는 송해공원에서 한 타임 쉬어가면 너무 좋을 것 같아요.
호수 위에 올려진 나무 데크길을 따라 걸으며 반대편의 풍경을 바라본건데 맑은 호수에 비친 잔상이 너무 예쁘지 않나요? 감성적이지 않은 사람들도 걷다 보면 감성적이 될 것 같은 풍경들이에요. 옥연지 송해공원 둘레길이 3.5km 정도 된다고 하니 이런 풍경, 저런 풍경, 중간에 오리들과 분수쇼도 구경하다 보면 시간이 금방 흘러가요.
제가 이번에 송해공원 방문해서 본 코스는 정말 짧아서 물레방아에서 백세정까지만 다녀왔어요. 처음 시작할 때 안내도에서 확인해보시면 1/3도 되지 않는 코스인데 막상 걸을 땐 꽤나 많이 걸었다고 생각돼서 놀라웠어요. 글로 보면 체감이 되지 않을 텐데 막상 방문해서 안내도 보고 제 글을 보셨다면 이해하실 거예요.
백세정을 지나 서편데크길쪽으로 건너와서 본모습들이에요. 여기는 햇빛이 들지 않아 조금은 추웠어요. 햇빛이 있는 곳에는 덥고 그늘진 곳은 춥고, 아직 겨울도 되지 않았는데 초겨울의 날씨가 느껴지는 기분이었어요. 송해공원의 서편 데크길은 등산로와도 연결되어 있어서 많은 분들이 방문하세요.
평평한 길들을 따라 걷다가 반대편 내가 걸어왔던 길도 구경할 수 있고 제가 걸어온 반대방향으로는 산림욕장과 금굴을 볼 수 있는 길도 있었어요. 대체 얼마나 넓은건지 송해공원 세 번 정도 방문하면 다 볼 수 있지 않을까 싶어요. 그래도 경사 없이 완만한 길들을 걸으니 아이부터 어른까지 모두 다 편하게 구경할 수 있어 좋아요.
송해공원에서 마지막으로 들렸던 사계정원은 연중 120종 이상의 꽃들을 구경할 수 있고 포토존까지 마련되어져 있어요. 계절마다 색다른 꽃들을 볼 수 있다는 점도 좋고 멀리서나마 분수쇼도 보이니 괜찮았어요. 송해공원의 분수 시간은 평일엔 오전 11시부터 저녁 9시까지 가능한데 저녁 6시부터 9시까지는 음악분수로 볼 수 있어요. 매시 정각에 20분간 가동하고 10분 휴식하고 다시 20분 가동, 10분 휴식이에요. 방문하게 된다면 야경과 함께 음악분수를 보는 것도 좋을 듯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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