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초 어느 날 sns에서 발견한 부산 아르떼뮤지엄! 익숙한 단어였길래 기억을 떠올려보니 3년 전 제주도에서 방문했던 곳이었어요. 지금 검색해보니 일반 팝업인 줄 알았는데 제주도는 아직 하고 있네요. 부산도 계속 진행할 수 있겠네요. 제주도에서 봤던 아르떼뮤지엄은 진짜 신기함이 가득했는데 3년이 지난 부산은 어떨지 궁금해서 사전예매를 했었어요. 제가 했던 부산 아르떼 뮤지엄 사전예매는 2인에 22,000원이었는데 아마 지금은 끝났을 거예요.
평일 오전에는 괜찮지 않을까 해서 갔는데 하필 아이들 방학 시즌이라 사람이 엄청 많았어요. 이 날 오전에 비가 엄청 왔어서 저희는 내일 가려다가 11시쯤 그쳤길래 방문했었거든요. 사람이 별로 없겠지? 라는 건 저희의 착각. 부산 아르떼 뮤지엄에 12시 30분쯤 도착했는데 주차장은 이미 만차 상태였어요. 부산 아르떼뮤지엄 주차는 바로 옆 피아크 카페와 같이 공유하고 있어 2시간은 무료고 나머지는 피아크에서 사용하는 금액에 따라 무료 주차가 가능해요. 저희는 총 4시간 정도 있었고 피아크카페 이용 후 5천원 따로 지불했어요.
부산 아르떼뮤지엄 본격적으로 들어가기 전 보관함이 있어요. 옆으로는 발매가 가능한 카운터가 있고 키오스크에서도 발매가 가능해요. 저처럼 사전예매를 하신 분들은 카운터로 바로 가시면 되요. 부산 아르떼뮤지엄 내부에는 화장실이 별도로 없기 때문에 사전에 다녀가시면 좋아요. 부산 아르떼뮤지엄 가격은 평일 성인 1인 20,000원 주말/공휴일은 23,000원이에요. 청소년은 평일 1인 16,000원 / 19,000원이니 참고해주세요.
안내해주시는 분이 들어가면 엄청 어둡다고 이동할 떄 조심하라고 하셨는데 꼭 주의하세요. 저희도 그냥 그러려니 했는데 정말 어두웠어요. 평소 이런 전시회를 몇 번 다녔는데도 불구하고 여기만큼 어두운 곳 처음이었어요. 그만큼 부산아르떼뮤지엄이 기대되기도 했어요. 관람동선 저 불빛 따라 가면서 구경할 수 있어요.
부산 아르떼 뮤지엄은 하나의 구역 마다 직원분들이 계셔서 도와주세요. 관람 방향에 대한 안내를 해주시기도 하고 조심해야 할 부분들도 얘기해주셔요. 부산만의 특징이 담긴 공간도 있으니 천천히 관람하시면 엄청 재밌을 거예요. 이런 전시들을 방문해보면 보통 아이를 동반하거나 커플이 많았는데 이번에는 나이 드신 부모님도 계셨어요. 마지막 ZONE에서 부산만의 특징을 담은 게 나와 어른들은 엄청 좋아하실거예요.
7M 쏟아지는 폭포수의 영상을 지나 만나는 구역에서 꽃의 흩날림과 함께 기분 좋은 꽃향기가 났어요. 들어서자마자 탄성이 절로 나왔고 몇 개의 공간들이 따로 나뉘어져 있어 하나씩 구경하는 재미도 있었어요. 피아노가 있기도 했고 거울로 끝없는 꽃들이 펼쳐지기도 하는 등 다양한 것들이 좋았어요. 부산 아르떼뮤지엄에서 주의해야 할 점은 거울이 있다는 점이었어요. 끝없는 공간속에 걷다보면 어느 방향으로 나가야하는지 모를 때가 있거든요.
회오리가 몰아치는 바람 구역도, 안개 분수가 있는 구역도 너무 재밌었어요. 너무 많은 구역들이 있어 사진에 다 담지 못하는 아쉬움마저 느껴지는 곳이었어요. 어두운 밤 아무도 모르게 동물들이 나오기도 하고 찬란한 빛의 근원인 태양을 묘사한 구역도 있었어요. 부산 아르떼뮤지엄을 보통 1시간 30분정도 구경한다고 하던데 저희도 그정도 걸렸어요.
강렬한 인상을 남기는 구역들이 많아 잠시나마 자리를 지키며 곰곰히 생각해보는 시간도 가졌어요. 물이 있는 곳들은 미끄러울 수 있어 조심해야 했고 유난히 어두운 공간은 짝꿍과 손을 잡고 걷기도 했어요. 이러한 행동 하나들이 모여 전체의 전시 관람이 이뤄지는 것 같아요. 그냥 눈으로만 보는 게 아닌 체험적인 전시가 모여 만들어진 부산 아르떼 뮤지엄.
부산 아르떼 뮤지엄에서 단연 1등을 선택하자면 남녀노소 누구나 좋아했던 AR존이에요. 내가 그린 그림이 실제 영상화 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어요. 낮과 밤이 오가며 변화하는 신비한 숲 속에 용, 호랑이, 말 등 다양한 동물들에 크레파스로 색을 입혀 기계에 올리면 바로 영상이 떠올랐어요. 사람들마다 칠하는 색이 달라 똑같은 동물이여도 더 화려하거나 포스가 느껴지기도 했어요.
한 공간안에 파도소리가 가득했던 여기는 큰 높이의 벽에서 파도가 몰아치며 바다를 상상하게 만들었어요. 빛나는 파도에 가만히 앉아 있으면 정말 상상력을 자극하는 곳이었어요. 뭔가 시원하다는 생각도 들며 밤하늘의 별처럼 느껴지기도 했어요. 연계되는 공간으로 거대한 유리 수조에 갇힌 초대형 파도와 차갑게 느껴지는 빙하의 공간도 있어요. 초대형 파도는 엄청나게 역동적이어서 영상이 아니고선 담기 어렵겠더군요.
사람마다 느끼는 게 다르기에 부산 아르떼 뮤지엄에서 좋은 것을 선택하라고 하면 다른 것들을 고를 것 같아요. 한 두개로 선택하기도 어렵고 구역마다 주는 분위기가 너무 달라 오감을 느껴볼 수 있는 전시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예전 제주도에서 봤었던 규모와 영상들보다 훨씬 더 업데이트된 모습이라 완전 다른 걸 보는 기분마저 느껴졌어요. 초자연 속에서 몰입되는 16개의 신작들을 부산 아르떼 뮤지엄에서 만날 수 있어요.
부산 아르떼뮤지엄을 오르세미술관으로 생각할 수 있는 전시의 마지막 구역에서는 오랜 시간을 보낼 수 밖에 없었어요. 2개의 내용이 각각 20분 정도씩 상영이 되는데 소름이 몇 번이나 끼쳤어요. 하나는 유명한 화가들의 작품들을 구경하며 공간적 시간의 흐름을 느낄수 있고 미디어아트로 재탄생시켜 원작과는 다른 감정을 느낄 수 있었어요.
나머지 하나는 노래와 함께 부산의 과거와 현재 모습을 보는 내내 정말 잘 만들었다는 생각밖에 떠오르지 않았어요. 흑백에서 컬러, 점으로 만들어져 부산 전체의 모습을 볼 수 있는 것 까지 아르떼뮤지엄의 최대 규모라는 게 확연히 느껴진 구역이었어요. 한참동안 구경한 후 부산 아르떼 뮤지엄 카페도 방문했었는데 포스팅이 너무 길어져 따로 작성할게요! 가격이 아깝지 않았던 부산 아르떼 뮤지엄 꼭 방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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