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어지는 연휴에 고민하다가 2주 전쯤 예약한 풀빌라에요. 늦게 예약했기 때문에 우리가 원하는 날짜에는 룸이 딱 한 군데 남아있었어요. 처음 찾아볼 때 경남 사천에 비토섬쪽으로 풀빌라와 펜션들이 많이 있었고 생각보다 비싼 가격에 캠핑으로 눈을 돌리려다가 마침 발견한 시엘로 리조트!
체크인 15:00 체크아웃 11:00
주말 33만원으로 예약, 석식과 조식 포함!
생각보다 더 시골스러운 길을 따라 한참을 들어가 섬의 끝자락에서 만난 시엘로 리조트는 지어진지 얼마 되지 않았는지 엄청 깨끗했고 정돈이 잘 되어 있었어요. 한 번 들어오면 시내로 나가기 어려우니 체크인 하기 전에 미리 사오시는 게 좋아요.
주차는 입구에서 좌측으로 올라가서 길 따라 건물을 반바퀴 정도 돌면 주차장이 나와요. 주차 공간이 넉넉해서 마음에 들었던 곳으로 오고 가며 길을 헷갈릴 일이 없어서 좋았어요. 아직은 좀 더 만들어지는 중인 것 같이 보이기도 했던 게 0층이자 주차장과 가까운 피트니스 센터가 완성되지 않았거든요.
체크인을 하는 곳에 간단하게 과자와 컵라면을 판매하고 있어요. 1층은 카페도 같이 하니까 주문해서 마시거나 옥상에 들고 가도 좋을 것 같아요. 2층은 객실과 수영장, 휴게시설이 있고 3층에는 객실, 와인셀러가 있어요. 4층은 루프탑으로 시원한 바람 맞으며 풍경 감상하기 좋았어요. 부대시설들은 저녁과 아침 소개하면서 따로 포스팅 할게요.
예약했던 디럭스룸은 들어가면 세면대가 따로 있고 반신욕을 즐길 수 있는 공간이 보여요. 안쪽으로 들어가면 침대가 있는 거실, 화장실이 있어요. 3시부터 체크인인데 5시쯤에 들어가서 햇빛이 가득 들어와서 커텐을 닫아 두었어요. 커텐을 열어도 나무로 가려져서 뭔가 보이진 않았지만요.
생각보다 티비 앞 방석이 편했어요. 보기엔 딱딱해서 불편하지 않을까 싶었는데 생각보다 괜찮았고 원목으로 맞춘 인테리어가 감성적이라서 마음에 들었어요. 전체적으로 방음도 잘 되는 곳이라 잘 때도 편하게 잤어요. 천장 에어컨이 거실쪽으로 2개가 있고 욕조 있는 곳에도 1개가 있어서 의아했지만, 저녁이 되어도 은근히 더워서 결국은 틀었어요.
디럭스룸은 더블침대와 싱글침대 2개여서 아이와 함께 하는 가족도 괜찮은 크기였어요. 둘이서 사용하기엔 룸이 컸거든요. 스타일러는 사용하지 못했고 냉장고에 물 2개가 있었어요. 와인잔과 커피포트도 있으니 컵라면이나 커피 마실 수 있어요!
안내문은 와인잔 옆에 세워져 있는데 체크인 할 때 알려주지만 혹시 몰라 비치해둔 것 같았어요. 쓰레기 버리는 방법이나 부대시설 이용방법을 다 기억하기엔 번거로운 부분도 있었거든요.
화장실은 변기와 샤워실로 이루어져 있었어요. 특이한 점은 변기 위 수건걸이였는데 여기 온도가 높아서 수건을 말릴 수 있었어요! 샤워실에도 어메니티가 있었어요. 시엘로리조트 디럭스룸에는 샴푸, 컨디셔너, 바디워시, 칫솔, 면도기, 인덕션, 전자렌지, 와인잔, 와인오프너, 커피포트가 비치되어 있으니 참고해 주세요.
처음에 여기 사진 보고 너무 예뻐서 예약하게 된 건데 저희가 묵었던 객실은 뷰가 좋지 않아서 커텐을 다 치고 있었어요. 다른 부분에서는 바다뷰를 볼 수 있으니 확인 한 번 해보세요! 그래도 분위기는 최고였어요. 욕조는 아이와 어른이 들어가도 괜찮았고 혼자 들어가기엔 넉넉함 그 자체였어요. 따뜻한 물 받아서 잘 풀어지는 입욕제 하나 넣어서 반신욕 했는데 스트레스는 물론 피로가 절로 풀렸어요.
욕조 있는 공간에 싱크대가 있어서 사용했던 와인잔이나 머그컵을 씻을 수 있어요. 접시랑 젓가락도 싱크대 아래 쪽에 비치되어 있고 큐브 냉장고는 테이블 밑에 있어요~ 맥주 사와서 여기 쟁여뒀다가 반신욕 하면서 마시기 좋았네요! 금액대 대비 전반적인 룸컨디션이 너무 좋아서 다음에 또 오고 싶었던 곳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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