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인스파이어리조트를 알게 된 건 TV 광고였어요. 엄청난 건물 크기와 새로 생긴 호텔이길래 궁금했었는데 인천 놀러 간 김에 방문하고 왔어요! 원래 인천 영종도 여행 하면 파라다이스 호텔이었는데 이제는 인스파이어 리조트도 떠오를 것 같아요. 파라다이스 호텔도 실내 구경거리가 많고 따뜻한 느낌을 받았는데 인스파이어는 그보다 화려한 느낌이 많이 들었어요. 아무래도 고래쇼와 키네픽 플랜지 때문이 아닐까 싶어요.
(1) 인스파이어 리조트 주차
인스파이어 리조트 주차는 숙박객이 아닌 일반 관람으로 가게 된다면 E주차장으로 가시면 돼요. 5층으로 된 주차건물로 기계주차는 아니니 걱정하실 필요 없어요. 1층은 발렛 전용이에요. 주차 요금은 최초 30분은 무료며 레스토랑과 부대시설을 이용했을 때 3만 원 이상은 2시간 무료였어요. 주차 후 사람들이 가는 방향으로 따라 들어가면 정말 새로운 공간과 함께 스케일이 크다는 게 느껴져요.
(2) 인스파이어 오로라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본격적인 인스파이어 엔터테인먼트 리조트가 펼쳐지는데 여기에 쇼핑이 가능한 인스파이어몰, 공연장인 아레나, 실내수영장 스플레시 베이까지 다양하게 갖춰져 있어요. 1, 2층으로 된 넓은 공간이라 리조트 내부 지도가 보이면 한 번씩 확인해 보세요. 여기가 바로 영종도 실내데이트 코스이자 구경할만한 곳으로 추천하는 공간!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올라가면 보이는 오로라는 150M 엄청난 길이의 LED에 영상과 소리가 나오는 걸 볼 수 있어요. 비현실적인 느낌과 함께 이것 때문에 더 화려하게 느껴지는데 기존의 리조트 시설들과 달라 신비로움도 있었어요. 아침 8시부터 저녁 12시까지 운영되며 고래쇼는 매시 정각부터 30분 간격으로 시청 가능!
고래쇼 시간을 모르고 방문했더니 이미 끝자락이라 조금 더 기다렸어요. 양쪽으로 레스토랑들이 있어 메뉴들을 구경하다보니 30분은 그냥 흘러갔어요. 그렇게 30분이 지나고 그나마 한산하게 느껴지던 공간들에 사람들이 가득 차며 시작되었는데 짧은 시간이지만 너무 재밌게 봤어요. 아이들도 어른들도 다들 좋아할 법한 영상! 오로라쇼는 두 번 정도 봐도 질리지 않았어요.
(3) 인스파이어 리조트 로툰다
인스파이어 리조트 오로라 공간을 지나면 로툰다를 볼 수 있어요. 뒤 쪽으로는 아레나로 이어져 있고 시그니처 공간으로도 유명한데 키네틱 샹들리에가 눈을 사로잡았어요. 여기 주변으로는 팝업 행사가 열리기도 하고 CU편의점도 있어 사람들이 제일 많이 서성거리는 곳이었어요. 매시 15분과 45분에 짧은 미디어 아트 쇼를 구경할 수 있어요. 아레나에서 공연도 보게 된다면 영종도 실내 데이트 코스로 적합하다고 생각돼요.
인스파이어리조트에서 대략 2시간 정도 있었는데 로툰다 2번, 오로라 2번 구경해보니 정말 화려하다는 생각이 많이 들었어요. 공간 자체로 느껴지는 감각적인 센스도 좋았지만 어디를 봐도 구경할 게 많아 즐거웠어요. 식음료 부분은 비싸다는 얘기들이 많고 관심 가지 않는 메뉴들이라 저희는 인스파이어몰로 가서 간단하게 먹었어요. 그래도 다시 가보고 싶은 곳이라 기회만 된다면 숙박도 같이 해보고 싶은 리조트!!
(4) 인스파이어 원더
쇼핑 공간인 인스파이어몰로 이어지는 공간에 빛, 시간, 우주 등의 주제로 표현된 아트워크가 있어요. 로툰다에서 에스컬레이터를 타고 내려오면 꾸며진 대형계단과 휴식공간에 앉아 잠시 쉴 수 있고 반대편으로 이어지는 길 따라가면 아트워크를 구경할 수 있어요. 비 오는 날 다른 곳 방문하지 않더라도 그냥 와서 구경하고 앉아있으면 좋을 것 같아요. 영종도 여행을 계획하고 있다면 한 번쯤은 추천해요. 아쉬운 부분이 있다면 그건 주차비용 때문에 많은 시간을 할애하기 어렵다는 것.
토요일 점심쯤 방문했는데 정말 사람이 많았어요. 양쪽으로 쇼핑공간들이 몇 개 보였지만 아직 오픈되지 않은 곳들이 더 많았어요. 길을 따라 가다 보면 메인 로비도 볼 수 있고 스플래시베이, 숙박 공간으로도 갈 수 있어요. 식사가 가능한 푸드코트가 있을 줄 알고 계속 걸었는데 아직 오픈하지 않아 카페에서 간단하게 먹었어요. 하반기쯤 방문하면 모든 공간들이 오픈된 걸 볼 수 있을까 싶네요.
직접 인스파이어리조트를 방문해보면 근처에 아무것도 없는 허허벌판에 이 건물만 있어서 좀 초라해 보이기도 해요. 하지만 실내로 들어오면 완전 다른 분위기에 놀라움이 가득하기에 영종도 여행으로 꼭 방문해 보는 걸 추천해요. 숙박을 하지 않고 짧게 구경만 하고 와서 다른 공간들은 모르지만 엔터테인먼트 공간들은 아이들과 함께 놀기에도 적합하다 느껴졌어요. 다음에 또 오게 된다면 그땐 스플래시베이도 가보고 싶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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